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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더 용기를 내서 당당하게 고백해보는 것은 어떨까?

우선 고백 여부는 오직 당신의 선택권일 뿐이다. 당신의 감정에 좀더 솔직해지길 바란다. 물론 고백에 실패하게 되면 다소 껄끄러운 사이가 되는 것은 사실이지만 학생으로서 충분히 그럴 수 있고, 또한 후회하는 것보다 낫다고 본다. 따라서 한 번 고백해 보는 것이 어떨까?

그렇다면 그녀에게 어떤 식으로 접근해야 하는 것일까? 그 접근 공식은 의외로 간단해서 실천하기도 수월하다.

첫 번째, 먼저 자신의 존재를 인식 시키는 것이 관건이다. 그녀가 일어설 때, 따라나서서 몇 번씩 우연을 가장해 마주치도록하자. 그녀가 자판기 앞에서 커피를 뽑고 있다면 그 뒤에 서보는 것도 좋은 방법 중에 하나이다. 그렇게 자신의 존재를 인식시켜야 다음 전략에 대한 정당성이 확보된다.

두 번째, 도서관에서 말을 걸기는 애매모호하다. 주위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될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먼저 쪽지를 그녀에게 건네 보도록하자. 쪽지의 내용은 다음과 같다. “저는 무슨 과 몇 학년 누구입니다. 꼭 할 말이 있습니다. 도서관 앞에서 기다릴게요.” 단 쪽지를 주고 뒤돌아 설 때는 최대한 부끄럽게. 왜냐하면 이러한 모습이 순수함과 귀여움을 강조하기 때문이다.

세 번째, 그녀가 나오면 자신의 감정을 이야기하고 최대한 그녀가 공부하는데 방해되지 않도록 행동한다. “저, 시험 끝나고 같이 커피라도 한잔하고 싶어요.”

만약 충분히 그녀에게 자신을 어필했다면 별 어려움 없이 다음 약속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그렇지만 때때로 상황이 변수가 되어 당신의 고백을 가로막게 될지도 모른다.

그럴 때는 시간을 두고 장기적인 전략을 펼칠 필요성이 있다.
그녀만 바라보는 나
중간고사 기간에 도서관에서 그녀를 처음 보았습니다. 그녀는 항상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를 합니다. 처음에는 그냥 지나쳤는데, 어느 순간부터 제가 계속 그녀를 바라보고 있다는 것을 깨달았죠. 그래서 그녀에게 다가가 사귀고 싶다고 말하고 싶은데, 제가 그녀에 대해 아는 것이라고는 매일 같은 자리에 앉아서 공부한다는 것뿐이어서 두렵습니다. 제가 그녀에게 당당하게 고백해도 될까요? 아니면 조용히 앉아서 공부하는 것이 좋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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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