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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잠만보 남자친구

Q 2년 정도 사귄 남자친구 때문에 고민 상담을 드리려 합니다. 고등학교 때 친구에서 연인으로 발전한 저희는 남부럽지 않은 연애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점점 편해져서 일까요. 남자친구가 매일 잠만 잡니다. 예전엔 통화한다고 새벽에 자더라도 일찍 일어나 저에게 모닝콜까지 해주던 남자친구였습니다. 이제는 심해져 데이트를 할 때마저도 제 앞에서 잠을 자는 남자친구. 저는 남자친구에게 점점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생각이 들어 많이 서운합니다. 제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상대가 지루할 때 잠이 온다


A 바쁘고 피곤해서가 아니라 상대와 더 이상 할 게 없을 때 잠이 올 수 있다. 왜냐하면 이 사람과 함께하면 지루하기 때문이다. 이미 이 사실은 본인도 의식하고 있는 것 같다. 하지만 점점 중요한 사람이 아니라는 사실은 알아도, 어떻게 하면 점점 중요한 사람이 되는지에 대한 방법은 잘 모른다. 그저 매일 만나고, 변하지 않는 감정을 표현한다고 해서 사랑이 유지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에게 중요한 사람이 되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치 있는 사람이 되어야 하고, 그렇게 성장할 때 관계도 오랫동안 유지할 수 있게 된다. 그렇다면 가치 있는 사람이 되는 법에 대해서 살펴보자. 첫 번째, 오늘보다 더 괜찮은 자신이 될 수 있도록 자기계발을 해야 한다. 책을 읽는 것도, 자신에게 어울리는 것을 찾는 것도, 운동을 하는 것도 좋다. 두 번째, 삶의 목표가 있어야 한다. 그래야 그 목표를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고, 그런 모습이 존경할 수 있는 모습이 되는 것이다. 세 번째, 그저 만나서 먹고 마시고가 아니라 보다 생산적인 방향으로 데이트를 구성하도록 하자. 그러기 위해서는 데이트 코스에 자기 기호나 취향이 반영되어야 한다. 이를 테면 다음과 같다. 자기가 좋아하는 장르의 음악이 나오는 커피 전문점, 배경이 예쁘고 대화하기 좋은 학교 벤치, 자기가 좋아하는 감독과 배우가 나오는 영화, 그런 장소에서 서로에 대한 의견을 공유하며 보다 발전적인 만남을 유도할 수 있게 된다. 어떻게든 감정은 변하기 마련이다. 변하는 감정을 믿기보다 변하지 않는 자기만의 가치 있는 태도로써 상대의 마음을 사로잡아야, 인간 수면제에서 벗어날 수 있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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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