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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그는 어디까지나 형부가 아니라 남이다’

그가 미래의 형부가 될 예정이라도 아직 그는 여전히 남이고 부담스럽다면 그의 호의를 정중히 거절할 권리가 있다. 물론 어색해질 것을 염려해 적당히 그의 호의를 받고 있겠지만 계속 부담을 준다면 언니에게 먼저 자신의 의사를 명확하게 표현해 보도록 하자.

이 세상에 공짜는 없다. 남자는 목적 없는 호의를 베풀지 않으며 자신의 행위에 대한 보상을 항상 기억해두고 되갚으려한다. 특히 비싼 선물과 카드는 정중하게 거절하자.

왜냐하면 마음의 빚 때문에 정당하게 언니의 남자 친구를 볼 수 없을 뿐만 아니라 미안함 때문에 자꾸 관대해지기 때문이다. 그리고 사람의 감정은 약속할 수 없다. 만약 그의 마음이 식게 되면 그 동안 썼던 돈을 다시 돌려받게 될지도 모른다. 설마 그런 일이 있을까 의구심이 들겠지만 나는 헤어지고 나서 엑셀로 지금까지 자신이 썼던 돈을 청구하는 남자를 많이 본 적이 있다.

그런데 여기서 약간 의문스러운 점은 왜 동생을 자꾸 불러내는가 이다. 그리고 카드까지 준다는 것은 상식적이지 못한 처사다. 혹시 언니에 대한 마음이 식었거나 동생에게 마음이 있을 수도 있다.

물론 이것은 어디까지나 가정이지만 그의 호의가 일반적이지 않은 것은 분명하다. 사귐의 초반이라면 납득이 갈 수도 있겠지만 사귄지 3년이나 되었는데 결혼을 목적으로 동생에게 그렇게 잘해주는 경우는 드물기 때문이다.

내 개인적인 생각이 본인이 느끼는 감정은 예민함이 아니라 정당함이다. 당연히 부담스러워야 하는 것이 정상이다. 설령 자신의 정당한 행위 때문에 관계가 불편해지더라도 자신의 의사를 제대로 표현해야 할 필요성이 있다.

마지막으로 형부 될 사람은 허영심과 과시욕이 강한 남자라고 볼 수 있다. 아직 학생에게 카드를 준다는 것 자체가 ‘진심으로 위함’ 즉 언니를 사랑함에 동생을 진실로 위함이 아니라 자신을 과장하기 위한 행위에 불과하기 때문이다. 따라서 언니에게 이 사실을 말하고, 자신은 그의 어색한 그늘에서 좀 더 자유로워지길 바란다.
형부를 형부라고 부르는 것이 맞지만
저희 언니에게는 3년이 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언니와 남자친구의 나이가 30대 초반이라 결혼을 생각하고 만나는 것 같아요. 그래서인지 언제부터인가 남자친구분이 자꾸 언니와 함께 만나자고 합니다. 저는 벌써 가족으로 받아들이고 싶지 않은데 자꾸만 같이 만나자고 하고 형부로 부르라고 하니 부담스럽습니다. 그리고 심지어는 카드까지 줬습니다. 사주고 용돈을 주는 것은 좋지만 아직은 너무 이른 것 같아요. 부담스럽다고 말하자니 언니 남자친구인데 어색해 질 것 같아 싫습니다. 제가 너무 예민한 걸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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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