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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 손을 내밀 줄 아는 사람이 손을 잡을줄 아는 사람이다'

그날 소개팅으로 만나고 있는 남자의 경우 사귀자는 고백을 하지 않는 이유는 명백하다. 단지 다음의 두 가지 이유로 축약되기 때문이다. 그 상대방이 갖고 있는 생각으론 첫째, 당신과 사귀고 싶지 않다는 생각. 둘째, 소심하다는 이유 때문에 고백을 하지 않을 수도 있다.

일단 앞서 사례를 살펴보면 그는 손을 잡는데 맨 정신으로 손잡기가 두려워 술의 힘을 빌린 것을 보니 소심한 축에 가깝다고 볼 수 있겠다. 만약 그가 당신에게 관심이 없다면 매일 서로 연락하지 않았을 것이다. 이를테면 남자는 관심이 없는 여자에게는 매일 연락하지도 않고, 필요할 때만 연락을 하게 된다.

어쩌면 그는 이미 손을 잡는 것만으로 자신의 마음을 조심스럽게 고백했는지도 모른다. 단, 그가 손을 잡는 것 이상을 요구했고, 그에 응했는데 그가 미지근한 태도를 보인다면 이는 스킨십을 위해서 만남을 유지하고 있을 가망성을 배제하지는 못한다. 특히 이점은 유념해 두도록 하자.

대개 요즘 여자들은 자신이 먼저 상대방에게 고백을 하게 되면 약자의 입장에 놓이게 된다고 생각하는데, 누가 먼저 고백하고 안하고는 그다지 중요하지 않다고 본다. 서로간의 관계는 언제 어떻게 역전될 지 아무도 장담할 수 없기 때문이다.

물론 여자라서 다가가기가 망설여지고, 고백하기도 망설여지고, 못이기는 척 남자의 고백을 받아주는 걸 원하겠지만은 그의 성격으로 봐서는 여자 쪽에서 리드해 상대방에게 먼저 고백을 해볼 만한 것 같다.

이 때 대놓고 사귀자고 말하기는 곤란하기 때문에 문자보다는 다음과 같이 직접 만나서 진심으로 고백을 해 보도록 하자. “우리 이제 매일 통화하고 만나는 사이다.”, “너와 나는 같은 대학이 아니라서 CC는 아니네.”, “근데 우리 언제가 100일이야?” 등의 말을 자연스럽게 한마디 건네고 주고받고 하다보면 서로간의 오가는 말도 많아지면서 은근슬쩍 스킨십도 하면서 더욱 친밀감도 높아지지 않을까 믿어 의심치 않는다.
그와 당신의 거리는...
저는 며칠전 친구의 소개로 타 대학의 남학생과 소개팅을 했습니다. 그 소개팅 이후로 매일 전화를 하고 문자도 주고받고 있습니다. 그러고 몇 일 후 술의 힘을 빌려 그가 제 손을 잡기도 했습니다. 그런데 만난지도 20일이 다 되어가는데에도 저에게 사귀자는 고백을 하지않습니다. 친구들은 자꾸만 기다리라고만 합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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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