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0.2℃
  • 흐림강릉 -0.7℃
  • 흐림서울 0.7℃
  • 대전 2.2℃
  • 흐림대구 3.4℃
  • 울산 2.9℃
  • 광주 4.5℃
  • 흐림부산 4.5℃
  • 흐림고창 5.1℃
  • 제주 8.2℃
  • 흐림강화 0.2℃
  • 흐림보은 2.0℃
  • 흐림금산 2.3℃
  • 흐림강진군 4.5℃
  • 흐림경주시 2.9℃
  • 흐림거제 5.5℃
기상청 제공

러브토크 - 여자선배, 가벼운 스킨십 시도 그 후는?

Q: 여자선배, 가벼운 스킨십 시도 그 후는?
저번 주 주말에 학과 엠티를 다녀왔습니다. 13학번인 저는 처음가보는 대학엠티에 각종 로망에 기쁨을 감출 수 없었습니다. 하지만 엠티 당일밤 전체술자리에서 2살 많은 여자선배가 같이 커플게임을 하자면서 저한테 가벼운 스킨십을 몇 번씩 시도합니다. 처음이라 순간 당황하기는 했지만 저한테 챙겨주는 선배가 생긴 듯해 기분이 좋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에는 그 여자선배가 계란후라이랑 라면밥상을 차려주시는 것이었습니다. 감동의 눈물을 흘렸습니다. 이 여자선배의 진짜 마음을 알고 싶습니다.

A : ‘진짜 마음을 알기보다 진짜 사랑을 쟁취하라’
그 선배의 전반적인 호의를 받고 이런 고민을 하는 이유가 무엇인가? 만약 그 선배가 내게 관심이 있다면 그 선배에게 고백할 것이고, 만약 그 선배가 내게 관심이 없다면 포기하려는 것인가?
앞으로라도 이런 식으로 이성에게 접근하면 항상 수동적으로 상대방의 심리만 궁금해 하다 사랑을 쟁취할 수 있는 기회를 날려 버리고 만다.

먼저 확인해야 할 것은 그 선배의 마음이 아니라 나의 마음이다. 내 마음이 진실되고 확신이 선다면 그때는 먼저 자신의 관심을 보여줄 필요성이 있다. 그렇게 능동적으로 감정을 이끌어 나가야 사랑이란 감정을 형상화할 수 있고, 쟁취할 수 있다. 그렇게 마음이 섰다면 이제 구체적으로 자신의 감정을 표현해 보도록 하자.

“선배, 그때 커플 게임할 때 약간 당황했지만 싫지는 않았어요.”
“선배, 사실 계란 후라이가 가장 쉬우면서 불 조절 때문에 힘든 요리인데, 그때 그 계란 후라이 너무 맛있었어요. 또 먹을 수 없을까요?”

“선배, 그때 아침상 차려줘서 너무 고마워요. 제가 점심을 사고 싶은데, 시간 어떠세요?”
그렇게 구체적인 명분을 만들어 만남을 갖도록 해야 관계가 발전할 수 있다.

그저 가만히 앉아 그 선배의 마음이 뭐지하고 공상에 빠져있다면 아무런 진전도 없는 것이다. 만약 말로 하기 힘들다면 그때의 느낌을 담은 편지를 써서 선배에게 전달해 줄 수도 있다.

물론 같은 학과 선배라서 고백이 거절당하면 이후 만남이 불편해질 수 있는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내 마음이 진심이라면, 정말 맘에 든다면 남자는 그 정도 리스크는 감수할 수 있어야 한다. 그때에 비로소, 선배나 누나가 아닌 나의 연인이 될 수 있는 것이다.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