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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마냥 받고 싶지만은 않아요.”

안녕하세요. 얼마 전 100일을 맞은 풋풋한 새내기커플입니다. 싸우는 일 없이 잘 지내고 있지만 데이트를 할 때마다 남자친구가 모든 비용을 부담합니다. 밥을 먹을 때, 영화를 볼 때, 카페를 갈 때 항상 남자친구가 돈을 내서 눈치가 보이거나 부담스러울 때가 종종 있어요. 남자친구도 학생이라 부담이 많이 될 텐데 말이죠. 저는 더치페이를 하고 싶은데 남자친구가 자존심이 강해서 고민입니다. 남자친구 자존심을 상하지 않게 하면서 현명하게 데이트 비용을 부담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더치페이를 하지 말고 유연하게 데이트 비용을 분담하라.’

남자친구가 애써 데이트 비용을 부담한다면 굳이 자신이 데이트 비용을 부담할 필요는 없다. 남자친구는 남자가 여자에게 얻어먹는 것을 자존심 상하는 일이라고 생각한다. 이런 남자친구를 둔 여자는 남자의 자존심을 지켜줄 필요가 있다.

다만 다음과 같은 사항만 지켜주면 된다. 남자친구가 밥을 사준다면 맛있게 먹자. 영화를 볼 때, 좀 더 좋은 영화를 선정할 수 있는 여자가 되자. 카페를 갈 때 커피 한 잔보다 더 의미 있는 대화를 나눌 수 있는 여자가 되자.

그렇다면 굳이 자신이 돈을 내지 않더라도 시간은 의미로 채워지게 되고, 그만한 가치를 갖게 된다. 꼭 더치페이를 해야지만 마음의 짐을 덜거나, 상대방을 위하는 것은 아니다. 스스로 가치 있는 여자라서 데이트 시간을 의미로 채울 수 있다면 돈보다 더 큰 가치를 갖고 있는 여자가 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래도 여자 입장에서 남자에게 뭔가 해주고 싶을 때가 있다. 그렇다면 자신의 마음을 보여 줄 수 있는 선물을 하거나, 남자가 잠깐 화장실 간 사이에 계산해 놓으면 된다. ‘네가 한 번 샀으니, 나도 한 번 살게.’와 같은 계산적인 마음을 갖기보다, 좀 더 다양한 관점으로 유연하게 데이트 비용을 분담할 필요성이 있다.

꼭 돈을 써야 돈에 보답하는 것은 아니다. 돈보다 가치 있는 뭔가를 줄 수 있는 그런 여자가 된다면 남자친구도 돈을 써도 아깝지 않을 테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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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