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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를 사랑했던 남자…

A : 만일 확정적인 성향이 아니라 때때로 혼란스러운, 그러니까 그 자신도 확실치 않은 성향이라면(동성을 동경해서 좋아하는 감정이 생길 수도 있다) ‘동성’보다 ‘이성’의 장점을 어필해서 그의 마음을 사로잡을 수도 있다. 하지만 이 같은 장점을 어필하기 위해서는 먼저 연인 관계가 아닌 친구 관계로써 관계의 매듭을 풀어야만 한다. 아직 성 주체성이 확실치 않기 때문에 무작정 거부할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그리고 다음과 같은 세 가지 전략을 통해서 그의 마음을 열 수 있어야 한다.
첫 번째, 그가 자신의 성 주체성을 확신할 수 있는 암시의 말을 던진다. ‘넌 정말 남자답구나!’, ‘넌 남자로서 이런 모습이 너무 매력적이야!’, ‘그래도 넌 남자다워!’
두 번째, 너무 여성스럽게 접근하지 말고, 조금은 남자다운 털털함으로 접근한다. 절대 동성보다 불편한 이성이라는 느낌을 심어줘서는 안 된다고 볼 수 있다.
세 번째, 첫 번째 암시는 어디까지나 암시일 뿐 그 같은 말로써 그를 설득시키려고 해서는 안 된다. 자신의 성향이지만 그 상향에 대한 반감을 가지고 있을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덧붙여 주의해야 할 사항이 두 가지 있다.

먼저 그는 자신의 성향을 숨기거나 위장하기 위해서 이성과 사귈 수도 있다.
그러면 좋아하는 동성에게 경계심을 주지 않고 접근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만약 그가 스스로를 여성으로 확신하고 있다면, 그의 성적인 주체성을 존중해 줄 필요가 있다. 자신이 그를 좋아한다고, 그가 자신의 성향을 버려주길 바란다면 이 또한 이기적인 사랑의 횡포일 가망성이 크다. 단지 좋아한다는 이유만으로 자신의 감정을 강요하거나 자신의 일시적인 감정을 위해서 상대방의 성향을 바꾸려 해서는 안 될 것이다.
남자를 사랑했던 남자
Q : 안녕하세요. 저는 23살 여학생입니다. 같은 학원에 다니는 남학생을 좋아하게 됐는데요. 알고보니 그 남자는 원래 남자를 사랑했던 사람이라고 들었습니다. 저는 저와 다른 성향을 가진 사람이라 너무나도 당황스럽긴 하지만 그 사람이 좋아서 혼란스럽네요. 어떻게 해야 하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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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