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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어색한 남자친구’

Q 저는 새내기 여대생입니다. 만난 지 한 달이 조금 안 되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제 고민은 남자친구와 너무 어색하다는 겁니다. 분명 같이 있으면 좋고, 안보면 보고 싶고, 연락으로는 닭살멘트도 자주 하는 평범한 커플입니다. 남자친구와 캠퍼스커플이라서 거의 매일 보다시피 하는데 만날 때마다 무슨 얘기를 해야 할 지도 잘 모르겠고 그런 생각에 빠지다 보면 더 어색해져버립니다. 너무 자주 만나서 그런 걸까요? 이런 경우는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도와주세요.


'자주 만난다고 해서 친해지는 것은 아니다'


A 대부분 자주 만나면 친해지고 편해질 것이라고 생각하는데 그건 착각이다. 어떤 사람과는 금방 친해지지만, 또 어떤 사람과는 친해지기 어려운데 그 이유에 대해서 알아보자.

첫 번째, 상대에 대한 자신감이 없으면 어색해지기 마련이다. 왜냐하면 항상 조심해야 하기 때문이다. 그렇게 눈치를 보게 되면 함께 있는 시간이 불편해질 수밖에 없다. 따라서 자신감을 갖고, 자연스러운 자신의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어야 한다.

두 번째, 친해질 수 있는 말을 하자. 그렇다면 어떤 말을 하면 친해질까? 서로의 취향에 관한 말을 하면 빨리 친해진다. 예를 들면, 어떤 음식을 좋아하는지, 어떤 음악을 좋아하는지, 어떤 책을 좋아하는지, 어떤 공간을 좋아하는지, 그렇게 취향에 관한 의견을 주고받게 되면 서로가 확실히 가까워지는 느낌을 느낄 수 있을 것이다.

세 번째, 사랑은 아는 만큼 나눌 수 있다. 아는 것이 많은 사람은 자주 만나도 할 게 많고, 할 게 많기 때문에 어색하지 않다. 그렇다면 아는 것이란 무엇일까? 평소 독서와 사색하는 습관, 자연을 감상하는 마음, 상대에 대한 배려와 이해, 서로가 편할 수 있는 공간의 분별……. 이 같은 앎이 서로를 더욱 친밀하게 이어준다. 그러기 위해서는 시간이 지날수록 스스로 괜찮은 사람이 되기 위해서 노력할 줄 알아야 한다.

끝으로 서로가 편한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도 노력이 필요하다. 서로에게 집중하고, 서로의 입장을 이해하기 위해서 노력하자. 그럼 매일 만나도 어색하거나 불편할 이유가 사라질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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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