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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천천히 알아가고 싶은데’

안녕하세요. 저와 같은 고민을 하는 여자 분들이 많으실 것 같아요. 스킨십에 관련된 문제인데요. 저는 제대로 남자를 사귀어본 것도 이번이 처음이여서 언제쯤 그리고 어디까지 허락을 해야 할 지 잘 모르겠어요. 게다가 저는 스킨십에 대한 막연한 두려움도 있는데 이를 어떻게 해결하면 좋을까요? 아예 스킨십을 안 하고 사귈 수도 있을까요? 남자친구에게 직접 물어보기는 민망하고 답답한 마음에 사연을 보냅니다.


‘스킨십은 강요될 수 없는 서로에 대한 관념이다’


스킨십은 연애의 과정의 원칙이 아니다. 자신이 연애를 함에 있어서 아직 마음의 준비가 되지 않아 스킨십을 허락할 마음이 없다면 상대가 그 마음을 존중해줘야 한다. 다만 상대를 사랑하는 마음, 상대를 놓치고 싶지 않은 마음이 더 크다면 타협점을 찾아야 관계를 유지할 수 있다. 왜냐하면 나와 달리 상대는 연애를 할 때, 스킨십을 당연한 과정을 생각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만약 그렇다면 스킨십이 없는 연애란 그 남자의 관념에 있어서 잘못된 연애일지도 모른다. 따라서 자신이 올바르다고 생각되는 연애를 잣대로 대면서 여자 친구를 질책할 수 있다. 단, 자신에게 있는 스킨십에 대한 두려움을 사랑에 대한 믿음으로 사라지게 만드는 것은 남자 친구의 몫이라 볼 수 있다.

다음으로 스킨십 타이밍에 대해서 알아보자. 이 또한 정해진 규칙은 없다. 어떤 사람은 첫 만남에서 키스를 할 수도 있다. 그건 어디까지나 그 사람의 성향이지, 어떤 패턴을 선하다 혹은 악하다라고 규정지을 수는 없다. 여자의 입장에서 언제 스킨십을 허락해야 하는지는 미지수다. 일찍 허락하면 가볍다고, 너무 늦게 허락하면 자칫 그 때문에 헤어질 수도 있다. 그래서 나는 이 난제를 미적으로 접근한다. 지금 이 순간이 아름답다고 느껴지면 그때 허락해 보도록 하자. 왜냐하면 아름다운 순간은 후회가 덜 하기 때문이다. 연애란 어디까지나 두 주관이 만나 합의해나가는 과정이다. 서로의 평온과 욕망만을 추구하기보다 서로 성숙한 대화로써, 관계의 합일점을 찾아 갈 수 있다면, 연인 관계가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진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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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