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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대가 여자보는 눈을…

'군바리'를 기다리는 고무신 전략

A.
여자 연예인에게 빠져있어도, 어차피 환상일 뿐이다. 그런 것에 너무 신경을 쓸 필요는 없다. 중요한 것은 군대에 있는 그를 어떻게 기다리느냐이다. 그렇다면 ‘군바리를 기다리는 고무신 전략’ 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자.
1. 편지는 너무 자주 보내는 것보다 일주일에 1통 정도 보내는 것이 더 효과가 크다.
2. 보내 주면 좋을 소포 - 사진, 일기장, 공중전화 카드, 스킨·로션, 약 등의 생필품.
3. 그렇게 멀지 않다면 한 달에 한 번 정도 면회를 가주면 좋다.(이병, 일병 때는 면회를 자주 나가면 눈치가 보인다. 상병, 병장 때는 자주 가도 상관은 없지만 휴가나 외박을 기다리게 만들기 위해선 전략적으로 가는 것이 좋다. 몸과 마음이 편해지면 다른 마음을 먹는 것이 남자다. 이 점을 유의하길 바란다.)
4. 금지사항 - 콜렉트 콜 거절, 전화 안받기, 답장 안하기, 엠티나 미팅 대타 혹은 남자선배를 만난 일 등은 차라리 숨기는 쪽이 더 낫다.
5. 외박·휴가 날짜가 변경되더라도 실망한 표현은 하지마라. 그는 속으로 더 울고 있다.
6. 휴가 나온 그의 행색이 마음에 들지 않더라도 실망하지 마라. 제대하고 나면 훨씬 더 멋져진다. 아니 당신이 멋지게 꾸며 주면 된다.
7. 이별할 마음이 있다면 상대방이 상병 이상이 되고 났을 때 그 마음을 고백하라. 이병, 일병 때는 군 생활만으로도 버겁다. 이별도 소중한 약속이니 이별을 말할 때는 만나서 이야기 하도록 하라.
8. 발렌타이·화이트데이. 크리스마스…겉으론 이런 날 챙겨주는 거 필요 없다 말해도 전 날부터 편지와 소포를 기다린다. 정말 부러운 눈빛으로 받은 사람들을 쳐다본다. 챙겨 줄 수 있다면 꼭 챙겨 주어라.
9. 표현을 많이 해 주어라. 군대에 가면 남자들은 소심해지고 의심이 많아지며 쉽게 불안에 빠진다. 주위의 헤어지는 커플들을 보며 자기도 모르게 이별을 준비하기도 한다. 더 많이 사랑해주고 더 많이 표현해 주어라.
편지 한장에 울고 웃던 시절이었지…고참 몰래 전화하러 가던 시절이었지…외박 나가기 전날 다리미 실에서 군복을 다리고 또 다렸지…얼굴이 비칠 만큼 군화도 광을 냈지…그렇게 사랑하는 사람을 만나러 가는 길이 너무나 설레고 아름다웠던 시절이었지…잦은 구타와 추운 겨울 칼바람 네 사진 한장으로 견뎌 낼 수 있었지…충성! 기다리는 사랑을 하는 당신의 사랑이 아름답게 이어지길…
Q.
군대 간 남자친구가 입대 전에는 거들떠도 안보던 여자연예인에 빠져 있어요. 주위에서 남자는 군대 갔다오면 여자보는 눈이 바뀐다고 해요. 그래서 기다려준 애인을 차버리는 경우도 많다고 하는데, 이 말이 사실이 될까봐 불안합니다.
그 말이 사실인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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