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구름많음동두천 -0.7℃
  • 흐림강릉 0.0℃
  • 흐림서울 1.6℃
  • 구름많음대전 1.8℃
  • 맑음대구 -0.6℃
  • 흐림울산 3.9℃
  • 구름많음광주 3.2℃
  • 구름조금부산 3.4℃
  • 구름많음고창 -0.3℃
  • 맑음제주 7.4℃
  • 구름많음강화 0.7℃
  • 구름많음보은 -1.8℃
  • 구름많음금산 -1.5℃
  • 구름많음강진군 2.0℃
  • 흐림경주시 1.8℃
  • 구름많음거제 2.8℃
기상청 제공

‘거리를 두면서 가까워져라!’

현재의 남자 친구는 현실적인 사람이 아니라 당신에게 질려가는 사람이다. 물론 현재의 감정에 충실한대로 솔직하게 대답하는 성격이 다소 현실적이라 말 할 수 있다. 하지만 현실을 직시하기 싫은 자신은 그의 현실적인 성격을 부정하게 되는 것이다.

즉, 그가 애정이 식었음을 스스로 인정할 수 없어서다. 이런 상황이 되면 남자에게 자꾸만 더 질려버리고 마는 여자가 되고 만다. 사랑의 약자, 즉 더 좋아하는 사람이 되어 버렸기 때문이다. 그래서 매번 상대방 눈치 살피기에 급급한 채 자신의 감정조차 섣불리 표현할 수 없다.

행여나 자신 때문에 그의 마음이 식어버릴까 전전긍긍하게 된다. 그럴수록 멀어지는 남자의 마음도 모른 채. 이런 상황에서 당신이 해야 할 최선은 과연 무엇일까? 그의 현실적인 성격을 고치는 것일까? 아니다. 이런 상황에서는 좀 더 그와의 거리를 둘 필요성이 있다. 우리는 관계를 유지하기 위해서 가까워지는 방법만을 알고 있을 뿐 거리를 두는 방법을 잘 모른다. 적당한 거리감이 관계를 더 오랫동안 유지하도록 만들어 주는 방부제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더 이상 불안에 떨지 말고, 자신을 좀 더 가꾸는 일에 시간을 투자하길 바란다.

그래서 상대가 당신을 궁금해 하도록 만들고, 조금씩 괜찮은 혹은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면서 호기심이 일게 하는 것이다. 이럴 때만이 남자의 식어가는 감정을 다시 되살릴 수 있다. 그의 의도적인 피자 토핑 사건은 사랑의 승자만이 갖고 있는 여유로움에서만 가능하다. 그는 그만큼 당신이 자신을 사랑하고 있다는 감정을 확신하고 있다. 하지만 그 확신이 충분히 흔들릴 수 있다는 사실을 보여주도록 하자. 그가 없어도 잘 살 수 있고, 또한 앞으로 더욱 괜찮은 여자가 되어 더 괜찮은 남자를 만날 수 있다는 가망성을 심어주도록 하자. 그 때 긴장하게 되어 당신을 다시 되돌아 볼 때만이 그의 마음을 다시 붙잡을 수 있고, 비로소 당신이 사랑의 강자가 될 수 있을 것이다.
현실적인 남자친구
제 남자친구는 현실적이에요. 그래서 제가 좋아하는 이유이기도 하구요. “나랑 결혼할꺼야?” 라고 물었더니 “아직 여자를 사귀면서 결혼을 생각하지는 않아”라고 말하더라구요. 어느 날은 피자를 먹었어요. 남자친구가 피자토핑을 흘렸는데 그게 제 옷에 묻었어요. 그러면서 “나 밉지?”라고 말하는 거에요. 그래서 “응”이라고 말하니깐 “일부러 그런 거야, 네가 나를 너무 좋아하는 것 같아서 싫어지라고” 웃으면서 말하는데 제가 어떻게 받아들여야 하는 거죠?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