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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제 동생의 남자친구 알고보니

Q : 제 동생의 남자친구 알고보니

예전 남자친구가 제 동생이랑 사귑니다. 제가 한 달 정도 사귄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성격이 맞지 않아서 그 남자 친구와 헤어졌습니다. 그런데 제 동생이 남자친구가 생겨서 데리고 왔는데 예전 남자친구였습니다. 동생이 가끔 집에도 데리고 오고 마주칠 경우가 많습니다. 그때마다 불편해서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어떻게 해결해야 할까요?


A: ‘동생의 권리도 인정해주고, 자신의 권리도 인정해주자’

만약 예전의 남자친구, 그러니까 동생 남자 친구와 특별히 불미스러운 일로 헤어지지 않았다면 동생의 연애에 개입할 권한은 없다. 설령 그런 경험 때문에 본인에게 상처가 있다고 해도 그들 서로가 사랑하는 사이라면 영향력을 행사하기 어렵다.

결혼이 아니라 연애 관계이며 이는 부모도 어떻게 할 수 없는 영역이기 때문이다. 반면 동생에게 그의 단점을 열거하며 헤어질 것을 권유했다가는 언니로서 신뢰감만 잃게 될 뿐일지도 모른다. 괜한 질투심 때문에 그렇게 하는 것이라고 생각할 가망성이 크기 때문이다. 따라서 그들의 연애를 허용해 줄 수밖에 없다.

단 동생에게 확실히 해야 할 것은 그 남자와 마주치기 불편하니까 집에는 데려 오지마라고 하는 것이다. 이는 언니로서 충분히 동생에게 요구할 수 있는 권리이기 때문이다. 그리고 알아두어야 할 사항은 둘 사이가 그렇게 오래가지 않을 가망성이 크다는 사실이다. 왜냐하면 남자의 유아적인 뻔뻔함을 보니 아직 철이 없고 어리기 때문이다. 이런 남자의 감정은 즉흥적일 뿐만 아니라 일시적일 가망성이 크다.

사실 자기가 사귄 여자 친구의 동생이랑 사귀는 것도 어려운데 더욱이 집에까지 놀러 온다는 발상 자체가 그 남자의 성격적 단면과 내면의 신중함을 엿보이게 한다. 그렇기 때문에 너무 크게 걱정할 필요성은 없다. 물론 한 달이라도 자기와 사귄 남자가 다른 여자랑 그것도 자신의 친 동생이랑 사귄다는 사실이 여자의 입장에서 그리 기분 좋은 일만은 아니다.

하지만 그 기분이 어긋난 질투심으로 이어지기보다 자신의 성장을 돕는 자극으로 이어지길 바란다. 동생의 연애에 관심을 끄고, 자신의 발전을 위해서 집중하는 것이다. 이런 태도가 지금 이 상황에서 가장 현명한 대처법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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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