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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거절당해도 창피하지 않게 고백하는 방법?

Q : 거절당해도 창피하지 않게 고백하는 방법?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주변 사람들은 다들 고백해보고 후회 하는 것이 낫다며 안 될 것 같아도 고백 해보라고 하는데 저는 고백해서 잘 안 되면 창피해서 얼굴을 들고 다닐 수가 없을 것 같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사람은 같은 과 친구로 계속해서 만나야 하는 사이인데 마음은 전할 수 있지만 잘 안 되도 창피하지 않게 고백하는 방법이 있을까요?


A : ‘자연스럽게 고백하면 뒤탈이 없다.’

같은 과 친구라서 고백 후 얼굴을 다시 마주쳐야하는 심리적인 부담감 때문에 고백을 망설이는 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어디까지나 이기적인 생각에 가깝다. 왜냐하면 자신의 마음을 들키는 것을 스스로 약자의 입장이라 생각하고, 다음에 다른 좋아하는 이성이 생겼을 경우 소문 때문에 접근에 방해가 될 것 같기 때문이다. 만약 정말 마음에 든다면 진솔하게 자신의 마음을 고백할 필요성이 있다. 그래야 후회가 적고, 비로소 미련을 떨쳐낼 수 있다.

다만 고백을 하는 방법에 주의가 필요하다. 무턱대고 다가가서 고백하는 것은 상대방의 입장에서 당황스러울 수 밖에 없다. 나 혼자만 키운 마음이라서 상대방은 나의 감정에 공감할 수 없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고백 전에 우선 자신의 좋은 모습을 보여 줄 필요성이 있다. 운 좋게 같은 과라서 굳이 약속을 정하지 않더라도 우연처럼 마주칠 기회가 많다. 바로 이 점을 이용해서 은은하게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필요성이 있다. 고백은 어디까지나 설득이다.

나의 경우 같은 과 학생을 좋아할 때 다음과 같은 전략 이후에 고백했다. 첫 번째, 수업 시간에 그녀 주위를 맴돌며 나를 각인 시켰다. 두 번째, 발표 수업의 경우 누구보다 멋지게 발표를 했다. 세 번째, 항상 새로운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서 노력했다. 네 번째, 그녀 주변 친구들에게도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다섯 번째, 내가 맡은 일에 최선을 다했다. 이 같은 노력으로 나는 우리 과에서 괜찮은 선배, 오빠로서 그녀에게 다가갈 수 있었고, 고백 전 이미 나의 매력을 어필했던 나는 단 한 번의 고백만으로 그녀와 사귈 수 있었다.

이렇듯 고백은 설득이다. 물론 어떻게 고백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고백 전 좋은 모습을 보여 줄 수 있었다면 그 고백이 어설프더라도 충분히 설득력 있게 상대방에게 다가갈 수 있는 것이다. 반면 자신감 없이 상대방 눈치나 살피고, 고백하면 차일까 성공할까만 관심을 가진다면 분명히 그 고백은 실패하고 만다. 뿐만 아니라 저렇게 매력 없는 사람에게 고백 받은 것에 대해 상대방이 기분 나쁘게 생각하게 될지도 모른다. 좋은 모습을 보여 준 다음에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고백하라. 이것이야 말로 내가 알고 있는 가장 자연스럽고 이상적인 고백 방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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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