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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연락이 잘 안돼요.’

안녕하세요. 사귄 지 1년이 다 되어가는 새내기 여학생입니다. 저는 다른 학교에 다니고 있는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같은 지역이 아니라 장거리연애다 보니 불안할 때가 종종 있어요. 그 중에서도 남자친구와 연락이 잘 되지 않을 때 가장 불안해요. 전화는 가끔씩 하지만 카카오톡을 보내면 읽고 무시를 하는 등의 일이 있어서 답답해요. 연락으로 인해서 싸운 적도 많아요. 더 이상 싸우기 싫은데 남자친구가 연락을 잘 할 수 있게 하는 방법이 없을까요?



‘가치가 연락에 집중하게 만든다.’

사귄 기한이 오래될수록 더 사랑하는 쪽, 즉 가치가 낮은 쪽에서 연락에 연연하게 된다. 왜냐하면 상대의 마음이 변하지 않을까 두렵기 때문에 연락을 통해 상대의 마음을 확인하고, 안심하기 위해서다. 스스로에 대한 확신이 부족하고, 현실이 열정적이고 즐겁지 못할수록 상대방에게 올인하게 되고, 변심을 두려워하게 된다. 무의식적으로라도 스스로를 알기 때문이다. 자신은 부족하기 때문에 언젠가 상대방의 마음이 변할지도 모른다는 것을. 어떤 방법을 쓴다고해서 갑자기 연락을 자주 하게 되는 것은 아니다. 상대가 연락을 자주 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상대 또한 불안하게 만들어야 한다. 연락을 자주 하지 않는다면 당신을 잃어버릴 수도 있다는 두려움. 당신에게 주의를 기울이지 않는다면 다른 이성에게 빼앗길 수도 있다는 두려움. 상대방에 비해 점점 더 괜찮은 사람으로 발전하고 있다는 두려움. 상대방이 이 같은 두려움에 빠질 때 당신에게 다시 공을 들이게 되고, 자주 연락하려고 노력하게 된다.

왜냐하면 당신과의 사랑은 방치해두지 않고, 그렇게 노력해야만 쟁취하고, 유지할 수 있는 사랑이기 때문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스스로 가치 있는 여자가 될 수밖에 없다. 장거리 때문에 떨어져 있는 기한 휴대폰에 집중되었던 마음을 자신에게 돌리고, 그 시간을 자기계발에 투자하라.

오랜만에 만나도 ‘역시~’라고 할 수 있도록. 그럴 때만이 장거리 연애를 유지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그에게서 연락도 자주 오게 될 테니까 말이다. 중요한 것은 연락 자체가 아니라 연락을 하고 싶은 사람이 되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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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