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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짝사랑 그 해답은?

Q : 짝사랑 그 해답은?
중학교 때 연극부에서 처음 만난 선배가 있습니다. 인기가 많던 선배에게 마음을 표현할 기회를 잡지 못하고 서로 다른 고등학교로 갈라져 버렸습니다. 뜸한 연락으로 지내다가 대학에 진학한 저는 가끔 고향에 내려가는데, 얼마 전 그 선배를 길거리에서 마주쳤습니다. 그동안 서서히 사라지던 마음이 한 번에 확 커지던 순간이었습니다. 선배와 조금 더 가까워지고 싶어서 먼저 연락을 하고 싶어도 부담스러워 할까봐 걱정이 됩니다. 저 어떻게 하면 좋을까요?


A : ‘짝사랑의 해답은 오직 용기뿐이다.’

부담스러워할지도 모른다는 가정은 어디까지나 가정일 뿐이다. 그리고 이러한 가정 때문에 포기한다면 후회와 미련을 떨칠 수 없다. 더욱이 큰 문제점은 대답 없는 짝사랑에 빠져 주변에 괜찮은 남자가 있어도 눈길을 주지 못한 채 시간만 허비하게 될지도 모른다. 그렇기 때문에 적당한 기회를 만들어 할 수 있는데 까지 해보는 것이 상책이라고 볼 수 있다.

우선 자신에 대해서 자신감을 갖길 바란다. 상담 전반에 선배가 자신보다 우위에 있음을 눈치 챌 수 있다. 사람이 괜찮은지 안 괜찮은지는 외모로 판단할 수 없다. 사람의 가치는 단순히 외모를 넘어, 생각, 표정, 말투, 스타일, 센스, 취향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기 때문이다. 따라서 좀 더 자신감을 갖고, 자신의 장점에 집중해보도록 하자.

단 먼저 연락을 할 때는 자신의 감정을 표현하지 말고, 안부로부터 시작해 과거에 있었던 일들을 언급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중학교 연극부 시절 에피소드가 많을테니 그때를 떠올릴 수 있는 내용으로 문자를 보내보도록 하자. 그런 식으로 접근하게 되면 선배도 부담을 갖지 않을 것이다. 그렇게 연락하게 되면 서로의 사정을 알 수 있고, 그에 맞게 약속을 정해보도록 하자.

물론 여자의 입장에서 이 같은 적극성이 무리하게 느껴질 수 있으나 사랑은 어디까지나 쟁취하는 것이며, 홀로 끙끙대는 것보다 훨씬 더 생산적인 방향이라고 볼 수 있다. 그렇게 약속을 잡게 되면 이전과 다른 이미지, 보다 성숙한 이미지로 선배를 만나게 되면 단순히 후배에서 여자로써 다가갈 수 있게 된다.

사실 사전의 구체적인 방법보다 시도가 중요하다. 왜냐하면 시도하면서 사전에 생각지 못한 변수와 힌트가 제공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여건이 형성되더라도 용기가 없다면 기회를 잡을 수 없다. 그렇다면 지금 당장 해야 할 일은 무엇일까? 먼저 연락을 해보는 것이다. 부담스러울지 모를 상대방의 감정을 배려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누군가를 소중히 생각하는 자신의 감정도 배려해야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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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