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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전화나 카톡은 죽어있는 언어다!

Q : 전화나 카톡은 죽어있는 언어다!

좋아하는 사람이 있는데 연락을 너무 자주한 것 같습니다. 같은 과라거나 같은 동아리에 다니는 게 아니라서 자주 볼 수 없었는데, 서로 바빠서 만나자는 말도 없이 괜히 전화나 카톡만 자주 보냈더니 이젠 아예 무시해버립니다. 직접 찾아가도 부담스러워하기만 할 것 같은데요. 친분도 없고 아무런 접점도 없는 이 사람을 좋아하는 마음은 사그라들기는커녕 커지기만 합니다. 이 관계가 이어지는 방법은 정말 없는 걸까요?

A :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나갈 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될 때 비로소 고백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

솔직히 전화나 카톡에 의지한 것은 단순히 만날 기회가 없어서인 것만은 아니다. 궁극적으로 거절당할까 두렵기 때문에 적당히 거리를 둔 채 연락망에만 의존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어차피 전화나 카톡은 죽어 있는 언어일 뿐이다. 왜냐하면 이러한 통신 수단만으로는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없기 때문이다. 사람이 호감을 갖기 위해서는 눈빛도 교환해야 하고 이런 저런 모습도 보여줘야 한다. 하지만 자신감과 용기가 없으면 계속해서 자신을 숨긴 채 상대방 눈치보기에만 급급하게 된다.

또한 짝사랑의 경우 아무리 혼자서 감정을 키우더라도 상대방은 그 감정의 크기를 이해하지 못한다. 왜냐하면 고백도 설득인데 설득력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우선은 자신감과 용기를 가지고 간접적으로라도 상대방에게 자신의 태도를 보일 줄 알아야 한다. 사실 누구라도 거절당할 확률은 갖고 있다. 하지만 고백해서 차이게 되면 적어도 후회는 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날그날 상대방의 기분에 따라서 만남이 성사될지도 모른다. 따라서 우선은 데이트 약속을 잡도록 하자. 만약 명분 없이 데이트 약속을 잡기 곤란하다면 자신과 상대방의 상황을 스스로 분석해서 적당한 명분을 만들 필요가 있다.

그렇게 만남을 약속하면 자신의 매력을 어필할 수 있도록 최대한 자신을 멋지게 꾸미고, 평소와 다른 그런 모습을 보여줄 수 있어야 한다. 데이트 코스도 좀 더 신경을 써서 공을 들이도록 하자.

특히 연애 초보자들의 경우 형식적인 진도, 즉 연락을 잘하나 감정적인 진도를 나가지 못한다. 따라서 아무리 연락을 많이 해도 친밀감이 향상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연락을 하더라도 좀 더 자신을 어필할 수 있도록 해보자. 지금 가을이 오고 있으니, 가을을 대변하는 풍경을 사진으로 전송해주는 것도 좋고, 센스 있게 상대방이 커피 전문점에 있다면 그 커피 전문점 케익을 기프트콘으로 선물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런 식으로 자신의 존재를 증명해 나갈 때, 다른 사람들과 차별화 될 때 비로소 고백은 설득력을 갖게 된다. 전화나 문자는 결코 내 마음을 대변해주지 않는다. 결국 만나야 사랑을 쟁취할 수 있다. 이제 더 이상 이런 통신망에 숨지 말고 당당하게 한 번 나서보는 것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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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