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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토크 - 장거리 연애 잘하고 싶어요

Q : “장거리 연애 잘하고 싶어요”

안녕하세요. 저는 이제 곧 사회인이 될 남자친구를 둔 여대생입니다. 이제 남자친구는 직장이 있는 다른 지역으로 이사를 갔습니다. 저희는 평소 자주 만났던 터라 전화 통화를 자주 안합니다. 통화를 해도 어색함에 몇 분도 채 안하고 끊는데, 하고 나서도 기분이 별로 좋지 않습니다. 이제 떨어져 지내면 둘 다 서로 하는 일이 많아 문자 메시지를 할 시간도 없고 전화 통화를 자주 해야 할 것 같은데 이렇게 전화에 익숙하지도 않고, 서로 서운함만 쌓여갈까봐 벌써부터 걱정이 됩니다. 어떻게 하면 떨어져 지내도 서로 서운함 없이 잘 지낼 수 있을까요?


A : 조금씩이라도 통화 시간을 늘리자

먼저 전화 통화에 관련된 사실부터 알아야 한다. 전화 통화가 서먹하다는 것은 결국 서로가 대화를 즐길 수 있는 그런 관계가 아니라는 것이다. 즉 만나서 데이트는 잘 하지만 행위 자체(만나서 차 마시고, 영화 보고 등)에 집중되어 사귀는 관계라도 대화하기가 어색한 그런 사이인 것이다. 만약 서로가 서로에 대해 이야기하기를 좋아하고, 의견을 주고받을 수 있는 관계라면 통화가 서먹해 질리는 없다.

이런 상황에서 멀리 떨어지게 되면, 서로가 나눌 수 있는 것들이 한정적이라 앞으로도 관계가 어둡게 될 가망성이 크다.

이런 상황에서는 서로가 연락을 통해 힘이 되어주는 것이 중요하다. 신입 사원이 되면 회사에 적응하느라 여러 가지로 힘들고, 학교와는 달리 자신의 존재에 대해서 쉽게 인정해주지 않기 때문에 자신감도 많이 잃게 된다. 그래서 힘이 되어 줄 사람이 필요하게 되고, 또한 그런 사람을 찾게 된다. 만약 이런 상황에서 데이트에 대한 서운함이나 관계의 어려움만을 토로하게 된다면 남자 친구와의 사이가 멀어질 수밖에 없다.

지금부터라도 조금씩 연락을 통해 자신의 존재감을 심어주도록 하자. 카톡을 보낼 때도, 힘듦을 위로해주는 문자가 좋다. 예를 들면, “오늘도 힘내.”, “넌, 거기서도 잘 할 수 있을 거야. 내가 있잖아.”, “점심은 꼭 챙겨 먹고, 비 온다니까 우산 챙겨.” 이러한 사소한 보살핌은 은근히 남자에게 큰 힘으로 작용하게 된다. 통화 시간의 어색함 때문에 꺼려지겠지만 통화 시간을 늘려가도록 하자.

끝으로 왜 남자 친구와의 대화가 어색한지에 대해서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도록 하자. 연인 사이라면 대화만큼 즐거운 것이 없어야 한다. 최소 한 시간이 너무 짧게 느껴질 정도로, 서로에 관해 이야기를 나눌 수 있는 자신과 상대방이 되어야, 그 관계는 오랫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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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