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1.0℃
  • 흐림강릉 1.3℃
  • 서울 3.2℃
  • 대전 3.3℃
  • 대구 6.8℃
  • 울산 6.6℃
  • 광주 8.3℃
  • 부산 7.7℃
  • 흐림고창 6.7℃
  • 흐림제주 10.7℃
  • 흐림강화 2.2℃
  • 흐림보은 3.2℃
  • 흐림금산 4.4℃
  • 흐림강진군 8.7℃
  • 흐림경주시 6.7℃
  • 흐림거제 8.0℃
기상청 제공

장거리 연애를 하려면…

추천전략 : 늦은 밤 상대방을 생각하며 쓴 편지

Q. 백일을 조금 넘긴 여자친구가 있는데 미국으로 유학을 가게 되었습니다. 우리나라 안에서의 장거리연애도 아니고, 해외 장거리 연애가 되버릴텐데, 눈에서 멀어지면 마음에서 멀어진다는 말이 저를 불안하게 합니다. 장거리연애를 잘 할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싶어요.
A. ‘몸에서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진다’는 말은 장거리 연애를 하는 연인들을 불안하게 만든다. 사실 단순히 몸이 멀어졌기 때문이라기보다는 떨어져 있는 상황에 대처하는 태도 때문일 가능성이 더 크다. 그렇다면 이제 장거리 연애 전략에 대해서 자세히 배워보도록 하자.

첫 번째, 희망적인 미래를 암시하라. “벌써 3개월이나 지났네!”, “이제 1주일만 있으면 널 볼 수 있을 거야” 등의 말은 기대감을 만들어 기다릴 수 있는 힘이 된다. 반면 스스로 힘들어 한다면 상대방 역시 흔들리게 될지도 모른다.

두 번째, 사소한 말다툼을 자제하고, 싸울 일을 만들지 마라. 넓은 마음으로 상대방을 포용하라. 가까이 있으면 싸워도 만나서 풀어 줄 수 있지만 멀리 떨어져 있는 경우는 쉽게 풀리지 않는 만큼 마음의 골이 깊어지고, 떨어져 있는 거리처럼 마음이 멀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세 번째, 집착하지 마라. 상대방은 당신과 쉽게 만날 수 없다는 사실만으로도 힘들다. 혹시 떨어져 있어서 바람을 피지는 않을까? 그래서 수시로 전화를 걸어, “친구랑 함께? 그래도 어서 빨리 집에 들어가!” 이렇게 다그치게 된다. 그러나 속박할수록 마음은 멀어진다. 힘들수록 친구들에게 의지하게 되고 당신의 빈자리를 다른 누군가가 차지하게 되는 것이다.

네 번째, 연인과의 통신망을 넓히고, 곳곳에 자신의 흔적을 심어두도록 하자. 자필로 적은 편지, 메일 등으로 가까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도록 자주 자신의 소식을 전하고, 일상을 공유하라. 특히 늦은 밤 상대방을 생각하며 꾹꾹 눌러 쓴 편지를 추천한다. 그렇게 보낸 편지는 마음이 흔들리는 상대방의 마음을 붙잡아 주는 역할을 한다.

참고로 내용은 자신의 일상을 상대방과 연결시켜 표현하면 된다. 다음과 같이 말이다. “어제 식당에 갔었는데, 네가 좋아했던 스파게티가 있어서 시켜 먹었어. 먹는 내내 네 생각에 빠져서 마치 너랑 함께 식사를 하고 있는 것 같았어...”

다섯 번째, 상대방의 공백을 매우기 위해서, 혹은 상대방을 향한 마음을 분산시키기(볼 수 없는 상대방에 대한 그리움이 과하면 다른 누군가와 만나게 되는 심리가 있다.) 위해서 절대로 바람을 피지마라. 보이지 않는다고?

숨길 수 있다고? 그러나 느낌으로 사실을 간파할 수 있는 ‘연인의 감’이라는 것이 존재한다는 사실을 잊지 마라.어쩌면 몸이 멀어지면 마음도 멀어지게 될지도 모른다. 그러나 노력하는 사랑에는 국경도 없다.

관련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