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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가 있는 그녀…

Q. 저는 복학생입니다. 복학을 하고 제가 소속된 동아리에서 그녀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그녀는 남자친구가 있어서 좋아하면 안된다고 생각은 하는데, 그게 맘대로 되질 않네요. 포기하고 싶지 않은데... 어떻게 다가가야 그녀와 사귈 수 있을까요?
A. 사실 애인이 있는 여자와 애인과 헤어진지 얼마 안 된 여자의 마음을 사로잡기란 여간 까다로운 일이 아니다. 설령 사귀게 되더라도 옛 애인과의 추억이 늘 그녀의 마음을 혼란스럽게 만들기 때문이다. 자칫 죄책감이라도 느끼게 되면 둘 다 놓아 버릴 가능성도 크다. 그리고 ‘소속된 동아리’라는 공간의 변수조차 한 몫하기 때문에 현재의 상황은 최악이라고 볼 수 있다. 다른 동아리 사람들의 시선이 부담으로 작용할 뿐만 아니라 그들이 무성한 소문을 생산해내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녀와 사귈 수 있는 확률은 약 30%정도라고 볼 수 있다.

그래도 너무 쉽게 포기하면 후회가 자신을 괴롭힐지도 모르기 때문에 일단 한 번 도전해 보도록 하자. 단 자신의 마음을 표현하는 순간 동아리 활동에 제약이 따를 수도 있다는 사실을 잊어서는 안 될 것이다. 이런 상황에서는 장기전으로 돌입해야 승산이 있다. 절대로 갑작스럽게 고백하는 일은 없어야 한다. 그래야 자신의 매력을 보여 줄 수 있는 기회를 확보 할 수 있기 때문이다. 그렇기 때문에 시간이 걸리더라도 꾸준히 자신의 매력적인 모습을 보여주도록 하자.

이를테면 동아리 활동을 함에 있어 진취적인 모습, 늘 변화 발전하는 깔끔한 스타일, 그녀의 이야기에 누구보다 관심있게 귀 기울여주는 모습, 그녀의 주변 친구들에 대한 자상함과 상냥함 등을 지속적으로 보여주는 것이다. 그리고 “그 사람 보다 내가 더 괜찮으니까 나랑 사귀자.”, “내일까지 나랑 사귈지 말지 결정해 줘!”, “내가 보니까 그 사람 별로다. 헤어져!”와 같은 이기적인 말을 그녀에게 해서는 절대로 안 될 것이다.

또한 이 모든 전략을 시행함에 있어서 3개월을 넘기지는 말자. 전략 자체가 장기전이기는 하지만 시간이 너무 지체되면 이성으로서의 감정은 사라지고, 편한 친구나 선배의 감정으로 굳혀지기 때문이다.

마지막으로 자기 자신에게 한번 솔직해 질 필요성이 있다. 정말 그녀를 좋아하는 것인지, 아니면 현재 자신이 소속된 공간(학교, 동아리) 안에서 그녀가 가장 괜찮아 보여서 잠시 마음이 흔들리는 것인지를 말이다. 자신의 감정이 소중하듯, 그녀의 남자 친구 감정 또한 소중한 것이다. 사랑은 쟁취하는 것이지만 타인의 사랑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도 중요시 되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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