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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4호 독자마당] ‘관태기’ 속에서 살아남기

‘솔플’, ‘혼밥’, ‘혼술’ 등의 신조어를 아십니까? 요즘 우리 사회는 혼자하기 열풍이 돌고 있습니다. 또한 ‘관계’와 ‘권태기’인 합성어로 ‘관태기’라는 말을 만들어 내기도 했습니다. 이 단어는 인간관계에 염증과 회의를 느낀다는 뜻입니다. 인간관계의 폭이 넓어지는 데 비해 관계의 깊이는 얕아지는 ‘관계 확장의 역설’이란 용어도 들립니다.

인간관계가 스트레스가 되는 이유는 대가 없이 마음을 주고받는 사이보다는 목적을 가지고 만나는 만남이 주를 이루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한 입시 위주의 교육 때문에 학교에서도 오랜 시간을 들여 남들과의 관계 맺기 훈련이 안되는 게 문제라는 지적도 있습니다. 이는 다양한 사회적 환경에서 새로운 인간관계를 형성하기 보다는 자기 자신에게 시간을 투자하고자 하는 인식변화를 엿볼 수 있습니다. 더 나아가 사람을 목적으로 여기는 방식에서 수단으로 여기는 방식으로 변모하고 있음을 나타냅니다.

지금 사회는 극심한 취업난, 높은 학점, 좋은 스펙, 아르바이트까지 시간을 쪼개야 하는 상황에 자신을 혼자 두어야만 여유를 찾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러한 사람들이 사회를 이끄는 주축이 된다면 공동체 내 갈등과 사회문제들이 지금보다 더 많이 발생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관계에 대한 긍정적인 생각을 할 수 있는 환경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문제 해결을 위해 보다 적극적으로 행동하는 계명인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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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