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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독자마당]나는 가끔씩 감기에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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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끔씩 실현되지 않은 것들에 대해 상상하곤 한다. 

 

내가 경영학과를 나왔다면 취업시장에서 서류합격률이 높아질까? 내가 그때 모임에 참가 했다면 그 사람과 친구가 되었을까?  내가 그때 그런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그렇게 행동하지 않았더라면, 내가 만약, 내가 만약에...  

 

나는 때때로 이 무수한 ‘만약’들에 사로잡힌다. 이것은 내가 통제할 수 있는 현상이 아니다. 마치 감기와 같다고 생각한다. 스스로 미열이 있음을 인지하고 난 뒤에는 하루가 몽롱해진다. 온종일 몸이 나른하고 귀찮기도 하고 왠지 모르게 불쑥 억울해지기도 한다. 

 

이 ‘만약’은 누구나 감성적이 되는 새벽에 나를 한층 더 우울하게 만들고, 가을이 와 노랗고 빨갛게 물든 나무 밑을 걷는 날에도 나를 불안에 빠져들게 하며, 길을 걷다 유유히 스쳐지나가는 바람에 눈물짓게 한다. 

 

모든 사람들의 마음 속에 이와 같은 만약이 존재할 것이다.

 

지나친 것들에 대한 후회와 미련이 조금도 없다고 말할 수 있는 사람이 있을까? 살아가며 우리는 수많은 선택의 순간을 마주하며 스스로 선택을 하고, 그에 따른 결과 또한 온전히 자신의 몫이다. 그렇다면 도대체 무엇을 위해 선택을 할까? 바로 스스로의 행복이다. 내가 행복해지기 위해, 지금보다 나은 상황으로 나아가기 위해서이다. 

 

나의 최선을 위해 내리는 결정이 자주, 혹은 종종 후회로 다가올 수도 있다. 그러나 인간이란 다 그런 것 아니겠는가. 우리는 이렇게 실수와 후회를 반복하며 최종적으로 스스로를 행복에 이르게 한다. 그러니 너무 과거에 얽매이지 말자. 얼른 감기를 털어내고 앞으로 나아가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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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