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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1호 독자마당] 행복 탐구 영역

행복해지고 싶지 않은 사람은 없다. 소설과 영화에서는 어떤 이의 삶을 보여주며 행복을 묘사하고 있고 그 매체를 소비하며 우리는 공감대를 형성한다. 행복이 삶의 주제로 자리 잡게 되면서 너도나도 행복을 논하다보니 행복을 바라보는 새로운 관점이 생겼다. 무라카미 하루키의 소설에 등장한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뜻을 가진 ‘소확행’이란 단어는 2018년의 화두가 되었다. 현재의 희생을 거름으로 미래의 불확실한 커다란 행복을 기르던 사람들이 차차 사라지고, 눈앞의 행복을 취하는 경향이 다분해 진 것은 행복에 대한 관점의 변화가 있음을 설명한다. 행복을 느끼는 방식은 변해가고 있고, 나 스스로도 행복한 삶을 살고 싶기에 그 방법을 탐구하고자 한다.


만약 누군가에게 “당신은 행복합니까?” 라고 묻는다면 “행복합니다.”라고 대답할 수는 있는 사람은 많지 않을 것이다. G20 회원국인 한국에서 끼니를 굶지 않으며 더울 땐 시원한 곳에서 추울 땐 더운 곳에서 살아가고 있지만 우리들은 행복하지만은 않기 때문이다. 매슬로는 생리적, 안전 욕구가 채워지면 더 높은 차원의 욕구를 갈망한다 하였는데, 이 때문인 듯하다. 의식주가 해결되어 다른 것을 꿈꾸고 있지만 그 욕구가 충족되지 못한 것이다. 아마도 현재 많은 사람들이 충족하고 싶은 욕구는 돈일 것이다.


화폐경제의 시대가 열린 후 돈은 인간의 삶의 길을 결정할 만큼 큰 가치를 지닌 것이 되었다. 신분제는 공식적으로 폐지되었으나 부모로부터 물려받은 재산이 계급을 결정한다는 ‘수저계급론’이 자주 등장하고, ‘조물주 위의 건물주’라는 말이 유행할 만큼 우리는 물질만능주의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금수저와 건물주를 부러워하는 이유 중 하나는 수많은 욕구들이 돈으로 채워질 수 있기 때문이다. 하지만 평범한 한국인이 누군가에게는 부자로 보일 수 있다는 것을 생각하면, 그들도 나름의 고충이 있을 것이다. 꼭 행복하지만은 않을 것이다. 그렇다면 행복이란 무엇인가? 


내가 지금껏 느꼈던 행복은 원하는 것을 이룰 때 얻어지는 찰나의 감정이었다. 친구들과 축구를 보면서 먹는 치킨이 주는 느낌, 오랜만에 히어로즈 오브 더 스톰을 할 때의 느낌, 가족들과 태국으로 여행을 가서 코끼리를 탔을 때의 느낌처럼 정말 잠깐 스쳐지나가는 순간의 감정이 행복이었다. 학교를 오가며 공부하는 반복되는 나의 일상과는 다른 특별한 경험들이 대부분 행복으로 느껴졌다. 돈이 들 수도 있고, 들지 않을 수도 있었지만, 그 경험들은 모두 눈앞의 작은 행복들이었다. 


조심스럽게 나의 행복을 주관적으로 정의하자면‘소확행’과 가깝고 일상이 아닌 삶의 특별한 경험 속에서 느끼는 순간의 감정이다. 그리고 반복될수록 가치가 떨어지는 희소한 느낌이다. 따라서 행복의 특성을 고려했을 때 우리가 행복한 삶을 살기 위해서는 찰나의 행복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전체의 불행을 깎아내야 한다. 반복되는 학업 혹은 업무가 곧 누리게 될 행복을 위한 전 단계임을 생각하며, 일상 속에서 불행의 감정을 덜어낸다면 전체적인 삶이 밝아짐을 느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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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꼰대도 꼰대 나름이다 최근 들어 함부로 쓰기 무서운 말이 있다. 요즘 시대를 살아가고 있는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한 ‘꼰대’가 바로 그 단어이다. 누구나 한번쯤은 들어봤을 법 하다는 말은 그만큼 많은 사람들이 많이 그리고 쉽게 사용하고쉽게 듣는다는 의미일 것이다. 사전적 의미로 꼰대는 본래 아버지나 교사 등 나이 많은 남자를 지칭해 쓰는 말로 학생이나 청소년들이 쓰던 은어였다. 그러나 근래에는 자신의 구태의연한 사고방식을 타인에게 강요하는 이른바 꼰대질을하는 나이 많은 사람을 가리키는 말로 의미가 변형된 속어이다. 자신의 사고방식을 구태의연하게 타인에게 강요하는 사람 ‘만’을 꼰대라고 지칭하는 사전적 의미와는 달리, 최근에는그 의미가 변질돼 너무 쉽게 사용되는 것 같기도 하다. 요즘 주변에서 사용하는 꼰대의 뜻을 생각해보면 자신의 사고방식을 구태의연하게 강요하는 사람뿐만이 아니라 해야 할 말을 했음에도 불구하고 본인이 기분이 나빠졌다는 이유로상대방에게 꼰대라는 낙인을 찍기도 한다. 그래서 가끔은 자신이 하는 말을 되새겨 보며 ‘나도 꼰대짓을 한 게 아닐까’,‘이렇게 말하면 꼰대라는 소리를 들을까’와 같은 생각들을 하면서 정작 해야 할 말을 아끼는 경우도 발생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