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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67호 독자마당] 개화

스물, 꽃이 필 나이라고들 한다. 모두가 그리워하고 선망하며 축하해주는 나이. 그 스물의 초입에 나는 우두커니 세워져 있다. 정신없고 기대와는 달랐던 현실에 실망하기도, 사소한 것에 기쁨을 느끼기도 한다. 사회 초년생을 향한 끊임없는 가르침이 사방에서 들려오고 그 가르침을 받기에는 아직 너무 어린 나는 생각한다. 어른이란 무엇이며 사회란 무엇인가. 가르침을 주기 위해선 얼마나 성장해야 하는가. 직접 겪지 않고도 가르침만으로 성장할 수 있는가. 

 

도전. 신입생이 되어 받은 가르침 속에서 가장 기억에 남는 단어이다. 도전을 통해 세상에 부딪혀 다치더라도 상처가 아물며 세상을 배울 것. 이것이 내가 내린 성장에 대한 정의이다. 그리고 가르침에 대하여 또 생각한다. 가르침이란 자신의 수많은 도전을 통해 얻은 경험을 고스란히 전하는 것이 아니라, 상대가 도전을 통해 조금 덜 다치도록 보호대를 하나 건네주는 것. 그쯤으로 생각한다. 그리고 그 보호대를 건네받아 찰 것인가에 대한 여부는 자신에게 달렸다. 멋없더라도 내 무릎을, 내 팔꿈치를 보호할 것인가, 말 것인가.

 

수많은 가르침이 있더라도 나는 그렇다. 겪어보지 않고서는 모른다. 나만 그런 것은 아니란 것 또한 알고 있다. 가르침을 통해 조금 덜 다칠 수는 있어도 상처 하나 안 날 수는 없다. 사회에 나선 모든 이에게, 그리고 나에게 틈틈이 전한다. 가장 열정적인 마음을 식게 두지 말고 도전할 것. 그리고 도전을 통해 얻은 영광의 상처들을 치유할 것. 상처가 아물어 흉터가 남을 때쯤에 나 또한 가르침을 전해줄 수 있을 터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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