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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나 갈 수 없는 해외여행? 나도 갈 수 있는 해외여행!

대한민국 속의 '나'가 아니라 세계 속의 '나'로 거듭나는 기회로…

아직 가본적도 없는 먼 곳에 간다는 두려움과 어디서부터 무엇을 준비해야 할지 몰라 늘 생각만으로 그쳐야 했던 해외여행. 배낭여행 간다며 자랑하는 친구를 부러움 가득한 눈으로 바라보았다면 이번 방학에는 부러운 시선을 받아 보자!



Step 1. 여행의 목적 정하기


가고 싶은 곳을 정하고 가는 여행이 있는가 하면 아무런 계획 없이 떠나는 여행도 있다.


여행을 가기 전 가장 먼저 고려해야 할 점은 바로 자신이 가고자 하는 여행의 목적이 무엇인지에 관해서이다. 단순히 남들 많이 가는 곳만을 돌아보며 사진을 찍고 기분전환을 위해 떠나는 엔조이 형인지 아니면 박물관, 미술관, 유적지 등을 답사하는 스터디 형인지 선택해야 한다. 이러한 여행 목적을 분명히 해야 여행 장소와 여행기간에 따라 드는 경비가 정해진다.



Step 2. 꼭 필요한 여권과 비자


1. 국제적인 신분증 = 여권
해외여행을 할 시에 가장 먼저 할 일이 여권을 만드는 일이다. 국내에서는 주민등록증이 신분을 증명하는 신분증으로 사용되지만, 해외에서는 주민등록증으로 신분증명이 되지 않는다.
여권 발급은 보통 1주일 정도의 시간이 소요되나 정확한 것은 발급 기관에 문의하는 것이 좋다. 여권을 발급받기 위해서는 여권발급 신청서, 여권용 사진 2매, 주민등록 등본, 수수료가 필요하다. 여권발급신청서는 관련 기관이나 인터넷 포털사이트에서 검색하여 다운받으면 된다.
행여 여권을 분실할 경우 우리나라 대사관에서 증명서를 발급받거나 다시 여권을 발급받도록 한다.

2. 출입 허가증 = 비자
비자란 그 나라에 입국해도 좋다는 허가로서 여권에 도장처럼 찍어준다. 비자의 유무와 관련된 사항은 각 나라의 관공서나 우리나라 외교통상부를 통해 확인하면 된다. 비자가 없이는 외국에 체류하는 것이 불가능하므로 꼭 확인하도록 한다. 비자의 종류는 외교관이나 국가 공무원, 관광 등 돈을 벌지 않고 단기 체류, 상용주재원, 유학생, 취업이나 산업연수생으로 분류된다. 비자는 나오게 되면 택배회사를 통해 배달되며 비자가 발급되기까지 걸리는 시간은 상황에 따라 달라지므로 미리미리 준비하는 것이 좋다.

비자를 얻기 위해서는 비자 면접을 봐야 하는데 비자를 받을 자격이 충분하여도 비자 면접에서 통과하지 못하면 소용이 없다. 그렇다면 다음 질문을 보고 어떤 대답이 합격으로 이어지는지 알아보자.

면접관 : 어디에 머물 계획이십니까?
A : 호텔에 있을 것 같다.(×)
B : 여행사가 정해준 호텔이 있다.(○)
면접관 : 장기간 가는데 호텔 비용은 감당할 수 있는가?
A : 비용이 떨어지면 다른 곳에서 구해보도록 하겠다.(○)
B : 내 집을 담보삼아서라도 가겠다.(×)
면접관 : 어디에 왜 관광 가십니까?
A : 오하이오주에 친구를 만나러 갑니다.(○)
B : 오하이오주에 갔다 뉴욕으로 갈 겁니다.(×)
한국인의 두루뭉술한 답변에 대해 외국인들은 용납하지 않는다. 그러므로 다음과 같은 답변들은 고치도록 한다.
“공부도 하고 관광도 하려고 합니다”→“공부를 끝내고 3일간 관광을 하려 합니다”
“한두 달 정도 있을 겁니다”→“6주간 여행합니다”
“미국 동부 쪽을 여행해 볼까 합니다”→“보스턴과 뉴욕을 방문합니다”
“친척이 돈을 줄 겁니다”→“삼촌께서 모든 여행 경비를 부담하십니다”



Step 3. 여행준비 전 알아둘 점


1. 가방 고르기
가방을 선택할 시에는 해외에서의 도난방지를 위해 잠금장치가 달려 있는 것을 추천한다. 비행기 화물칸에 맡길 수 있는 짐은 이코노미와 비즈니스석 모두 32kg, 2개 이하로 제한한다. 이것을 초과할 시 1kg마다 별도 요금을 내야 한다. 또한 비행기 내에 가지고 탈 수 있는 가방의 경우 가로 25cm, 세로 40cm, 높이 20cm 이내, 무게 10kg이하로 제한하고 있어 큰 짐은 출국수속 때 따로 행선지로 보내야 한다. 가방을 고를 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휴대·관리가 용이한 가방을 고르는 것이다.

공항 직원들이 짐을 옮길 때 던지고 받아서 내용물이 파손되는 경우도 간혹 있으므로 중요한 물건이라면 하드케이스에 담는 것도 좋다.

2. 짐 싸는 노하우
장기간의 여행에선 짐을 얼마나 효율적으로 싸느냐가 여행의 승패를 좌우한다. 비상식량으로 사용하는 컵라면의 경우 컵라면을 모두 뜯어 용기는 버리고 면만을 지퍼 백에 모아 담고 스프 역시 따로 포장하면 부피가 3분의 1로 준다.

필름 카메라를 가져갈 시에도 필름을 따로 모아 가져가는 것이 부피를 줄이는 데 효과적이다. 요즘 보편화된 디지털 카메라의 경우 메모리가 부족한 것을 걱정해 비싼 메모리카드를 많이 가져가는데 그것보다는 공CD를 구입하여 굽는 것이 편하다.

가방에 짐을 꾸릴 때 좌우 모양이 대칭되게 짐을 넣고 무겁고 자주 꺼내지 않는 물건은 등 쪽에, 중간무게의 물건은 그 뒤에 넣는 것이 효율적이다. 또한 자주 꺼내고 사용하는 가벼운 물건은 맨 윗부분이나 옆 주머니에 넣는다.

3. 환전 요령
해외여행을 갈 경우, 현지에서 자신이 원하는 것을 사기 위해 그 나라 돈으로 바꾸어 가야 한다. 유럽여행을 예로 든다면 유럽에서 보편적으로 쓰이는 영국의 파운드, 프랑스의 프랑, 독일의 마르크 등은 한국에서 현지화폐로 바꾸어 갈 수 있다. 무조건 현금으로 바꾸어가기보단 현금50%, 여행자수표 50%로 바꾸어 여러 가방에 분산하는 것이 행여 모를 도난과 분실에 대비하기 좋다.



Step 4. 그 밖에 알아두면 좋은 것들


이 밖에도 △여행하려는 국가의 안전정보 확인하기 △여행 국가에 관한 유의사항, 관습, 생활정보 확인하기 △영사콜센터 번호 알아두기 △전화카드 미리 사서 가기 △국내 가족, 친구에게 자주 연락하기 △안전여행 마인드 준비 등이 있다. 또한 개인휴대폰을 외국에 가져가 그대로 사용할 수 있는 △로밍의 경우 자신의 휴대폰을 그대로 들고 가 쓸 수 있는 자동로밍과 걸려오는 전화를 받을 수 있는 임대로밍이 있다. 로밍과 관련된 사항은 각 통신업체의 사이트에 들어가 찾아보면 자세히 알 수 있다.

인터넷 여행 사이트 하나유스의 이은주대리는 “해외여행 시에 멀티아답터를 준비해야 전자제품을 해외에서도 사용할 수 있고 최근 유럽의 경우 소매치기 등이 기승을 부리기 때문에 여행자 보험에 꼭 가입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또한 “성수기시 항공좌석의 경우 수요에 따라 가격이 올라가기 때문에 미리 좌석을 확보하고 일정을 짜는 게 알뜰하며 관광 장소를 정할 시 단계별로 짜길 바란다”고 조언했다.

여행 다나와 사이트의 허세철 팀장은 “학생들의 경우 언어와 문화의 충돌에 대해 미리 대비하는 것이 좋으며 비상약품을 반드시 구비해 갈 것”과 “배낭여행 전 여행 정보를 획득하고 되도록 국가의 보안이 잘되어 있는 선진국으로 가는 것이 좋다”고 덧붙였다.

가족의 품을 떠나 넓은 세계로 나아가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다. 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득이 될 수 있고 독이 될 수 있는 해외여행을 알차게 계획하고 안전하게 다녀오는 것이다. 해외여행을 통해 많이 보고, 배우고, 경험한 것들을 토대로 한층 더 성장한 모습으로 다음 학기에 만나길...

도움주신 분들 : ‘하나유스’ 이은주대리,
‘여행 다나와’ 허세철 팀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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