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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신문

<여론조사 특집 계명인 탐구2> 계명인의 웹소설에 대한 생각

북부대공의 사랑, 이세계 각성자?!
심심한 계명인은 웹소설을 읽는다

 

네이버, 카카오페이지 등 웹소설 매체가 증가하면서. 우리 주위에서도 웹소설을 읽는 독자들이 많아졌다. 로맨스판타지, 게임판타지, 회귀물 등 여러 장르로 구성된 웹소설은 2~30대 층에게 많은 관심을 받고 있다. 본지는 본교 학생 100명을 대상으로, 10월 19일부터 10월 31일까지 웹소설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하고, 이를 통해 우리학교 학생들이 선호하는 웹소설의 장르는 무엇인지 등에 대해 이야기하고자 한다.        -엮은이말-

 

● 웹소설, 너를 알고 싶다

최근 웹소설을 즐겨읽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웹소설 시장이 주류 미디어 콘텐츠 시장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한국콘텐츠진흥원이 지난 2020년 추산한 결과에 따르면 국내 웹소설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6천억 원에 달한다. 지난 2013년 웹소설 시장이 1백억 원 수준이었음을 고려하면 60배가 증가한 수치다. 그렇다면 이러한 발전을 거듭해 온 웹소설은 대체 무엇일까?

웹소설은 온라인·모바일 플랫폼에서 제공하는 ‘연재 형식’의 소설을 말한다. 웹소설은 ‘권’을 기준으로 한 일반 서적과는 달리 웹툰과 동일한 ‘편’을 기준으로 매주 발행된다.

이러한 이유로 짧은 시간 내에 읽는 것이 가능하며, 보통 1화를 시작으로 몇 편 정도가 무료로 제공된다. 또 모바일에 최적화된 구조로 접근성이 용이해 많은 사람의 관심을 끌고 있다.

 

 

● 웹소설의 성장 동력은?

전문가들은 이러한 웹소설 콘텐츠 부상의 이유로 웹소설만이 가지는 고유한 특성과 미디어 환경의 변화를 꼽았다.

김영배(언론영상학) 교수는 ‘웹소설 콘텐츠의 성장 동력은 무엇인가’라는 질문에 “디지털 네이티브의 증가, 정보 환경의 사이버 스페이스로의 이동으로 인해 웹소설 산업이 성장하는 것은 자연스러운 현상”이라고 말했다.

또 “디지털 공간으로의 정보 이동으로 글을 쓸 수 있는 공간이 확장됨으로써, 글쓰기에 흥미와 재능을 가진 사람들이 데뷔할 수 있는 공간 확대로 웹소설의 시장 규모가 증가했다.”라고 분석했다.

김원 문화평론가는 “서술 특성상 일반 소설에 비해 길이가 대폭 축소돼 읽기 간편하고, 웹소설에 대한 접근성이 높아짐으로써 이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커지고 있다.”고 밝혔다.

 

 

● 웹소설 보는 사람? 안 보는 사람?

웹소설 콘텐츠 시장 규모가 큰 폭으로 성장하면서, 자연스레 웹소설을 찾는 사람들 또한 늘어났다.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생들은 얼마나 웹소설을 즐겨 읽을까? 재학생 1백 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 62%의 학생들이 ‘웹소설을 읽는다’라고, 나머지 38%의 학생들이 ‘읽지 않는다’고 답했다.

평소 웹소설을 즐겨 읽는다고 답한 정수진(문헌정보학·3) 씨는 “과거 직장에 다녔을 때 받았던 스트레스를 웹소설을 통해 해소한 경험이 있다.”라고 밝혔다.

도웅현(사학·2) 씨 또한 “언제 어디서든 쉽게 읽을 수 있어 시간 보내기 좋다.”라며 웹소설의 매력을 꼽았다.

반면 웹소설을 읽지 않는다고 답한 나영민(국어국문학·3) 씨는 “웹소설보다는 영화나 드라마가 접근이 더 쉽고, 이 매체들이 웹소설보다 더 나은 작품성을 갖추고 있다고 생각한다.”라며 “웹소설 자체는 주변인들과 나눌 얘깃거리가 되지 않아 흥미가 가지 않는다.”고 응답했다.

인문국제학대학 소속 A 씨도 “웹소설 외에도 다양한 여가 콘텐츠가 많기에 웹소설을 읽지 않는다.”고 밝혔다.

 

● 나는 이런 웹소설이 좋더라

그렇다면 우리학교 학생들이 즐겨보는 웹소설의 장르에는 어떤 것들이 있을지 알아보도록 하자.

‘웹소설을 본다’고 응답한 62%의 학생 중 32.3%가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가장 선호한다고 답했다. 뒤를 이어 판타지(29%), 현대 판타지(14.5%), 로맨스(11.2%), 무협과 미스터리(각각 6.5% 동률) 순으로 즐겨 읽는 것으로 나타났다.

로맨스 판타지란 로맨스 장르와 판타지 장르의 결합으로 ‘로판’이라고도 불린다. 정수진 씨는 “평소 로맨스 판타지 장르를 즐겨 읽는데, 현실 세계에서 경험할 수 없는 모습들을 읽고 상상하면서 재미를 느낄 수 있다.”고 말했다.

강민성(국어국문학·2) 씨 또한 “로판 소설 특성상 쉽게 공감할 수 있는 여주인공들의 이야기가 주류를 이루고 있어 재밌게 읽을 수 있다.”라며 로맨스 판타지 장르가 가지고 있는 매력을 밝혔다.

 

 

● 웹소설, 이런 전개를 원해!

웹소설은 다양한 장르와 함께 파생되는 전개 방식 또한 무궁무진하다. 웹소설은 장르 간 결합을 통해 장르마다 한정된 클리셰와 전개 방식을 다양하게 풀어나간다. 이에 ‘~물’을 붙임으로서 새로운 전개 방식을 개척해나가는 것이 웹소설의 특성이다.

우리학교 학생들이 주로 선호하는 웹소설 전개 방식으로는 ‘시간 회귀물’(37.5%)이 가장 많았으며, ‘이세계물(23.4%)’, 게임 판타지, ‘현대 판타지’ 등 다양한 판타지물(21.9%) 등이 그 뒤를 이었다.

정수진 씨는 “요즘 말인 회빙환(회귀, 빙의, 환생)도 좋아하고 고증을 살린 전개 방식도 좋아한다.”라며 “그중 가장 선호하는 것은 과거를 이겨내는 회귀방식을 조금 더 선호한다.”라며 시간 회귀물의 재미를 밝혔다.

강민성 씨도 “서술상 매끄럽게 전개되면 다 좋아하지만, 회귀물을 가장 자주 읽는다.”라고 밝히며 시간 회귀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웹소설을 읽는 사람들이 늘어남과 더불어 웹소설이 앞으로 주류 콘텐츠로 더욱 성장하기 위해서 어떤 요소가 필요할까?

웹소설을 읽는 학생들은 ‘웹소설 장르 다양화와 전개 방식의 변화’가 필요함을 언급했다.

도웅현 씨는 “웹소설의 장르 간 결합으로 다양한 장르의 생성과 전개 방식이 생겨나는 것은 맞지만, 사람들이 선호하는 장르가 정해져 있어 웹소설이 다 비슷비슷한 거 같다.”고 밝혔다. 또한 “조금 더 다양한 전개 방식이 웹소설에 활용됐으면 좋겠고, 부가적인 2차 창작을 통해 웹소설에 대한 접근을 늘릴 수 있는 방법을 고려하면 좋을 것 같다.”라고 밝혔다.

웹소설을 읽지 않는 나영민 씨는 “현재 미디어화가 활성화되어 있는 웹소설의 장르가 로맨스에 국한돼 있어 웹소설이 정형화되는 것 같다.”라며 현대 판타지 등 판타지, 게임 장르를 기반으로 한 웹소설들을 잘 보지 않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나영민 씨는 “우리나라는 로맨스 장르를 드라마화하는 경향이 있는데, 애니메이션이나 게임과 같이 다양한 미디어화를 통해 웹소설 시장 활성화로 접근성을 높이면 좋을 것 같다.”라고 지적했다.

경영대학 소속의 B 씨 또한 “웹소설에 대한 거부감이 들지 않게끔 쉽게 개선할 필요가 있다.”며 웹소설 개선의 필요성을 언급했다.

김원 문화평론가 또한 “극단적으로 짧아지는 대화 형식, 이용자들의 한정적 장르 선호는 웹소설의 한계를 불러일으킬 수 있다.”라며 “주류 콘텐츠로 성장하기 시작한 웹소설이 이러한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 수 있을지 끝까지 지켜볼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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