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학교 인문국제학대학과 국제협력처가 주최·주관한 ‘2016 국제교류주간(International Week)’ 행사가 지난 10월 10일을 시작으로 15일까지 약 일주일간 개최되었다. 학교 측에서 준비한 다양한 프로그램과 즐길 거리는 물론, 인문국제학대학에 재학 중인 학생들이 만들어낸 학과 행사들은 멋진 볼거리를 만들어 냈다. 이번 해에는 ‘2016 계명 국제교류 한마당 (International Fair)’을 통해 국제교육 및 교류의 장을 마련하고 해외 자매대학교에 대한 정보를 알리는 등 작년보다 프로그램이 다양해졌다. 또한 알찬 볼거리로 세계에 대한 참가자들의 눈높이를 넓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지난 6일간 불어온 가을바람 만큼 선선한 세계문화의 바람을 함께 느껴보도록 하자.
-엮은이 말-
10월 10일
국제교류주간행사는 ‘한국어 퀴즈대회’를 시작으로 막이 올랐다. 의양관 운제실에서 진행된 이 대회는 한글날을 기념하고 외국인 유학생들이 한글을 친숙하고 익숙하게 느낄 수 있도록 진행됐다. 한국인 학생들 및 외국인 유학생들이 참여해 각각 ‘진리’, ‘사랑’, ‘정의’ 세 팀으로 구성하고 다양한 게임을 통해 친목을 다지며 한글에 대해 흥미를 가지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10월 11일
저녁에는 인문국제학대학 미국학과 학생들이 준비한 ‘AMERICAN STUDIES FE-STIVAL’이 선선한 가을 저녁을 장식했다. 스미스관 시청각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는 학생들이 준비한 축하공연 및 동아리 ‘비트’의 댄스무대, ‘AMERICAN STUDIES FESTIVAL’의 꽃인 뮤지컬이 뒤를 이었다. 이번에 준비한 뮤지컬 ‘Mamma Mia’를 미국학과 학생 23여명이 선보여 관객들의 호응을 얻었다.
10월 12일
오후에는 ‘독일어단골방(StammtischDeutsch)’이 인터내셔널 라운지에 마련됐다. 행사는 ‘독일의 전통 축제와 현대 축제’를 주제로 인문국제학대학 독일어문학전공 학생들이 대부분 참석한 가운데 진행되었다. 발표자인 슈테판 한니히(독일어문학) 교수는 독일의 대표적인 축제인 오토버페스트를 소개하며 독일의 각종 축제에 대해 설명했다. 슈테판 한니히 교수는 “이번 행사를 통해 한국의 학생들이 독일의 여러 축제가 생긴 계기에 대해 이해하는 기회가 되었으면 한다.”고 바람을 전했다.
저녁에는 전날과 마찬가지로 스미스관 시청각실에서 문화축제가 벌어졌다. 바로 스페인어 중남미학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스페인어 중남미학의 밤(NUESTRA BUENA NOCHE)’이다. 올해 들어 6번째를 맞은 이번 행사는 학생들의 스페인어로 진행한 합창, 콩트, 미국드라마 ‘High school musical’을 재해석한 뮤지컬 순으로 진행되며 두 번째 밤이 마무리됐다.
10월 13일
아침부터 오후 내내 동영관에서는 ‘국제창의체험 중국문화 체험교실’이 열렸다. 행사는 중국전지체험, 중국의 차문화 체험, 중국 전통의상 체험, 전통 매듭공예, 경극탈 만들기 체험, 태극권 체험 등을 내용으로 진행되었으며 운암고등학교 학생들이 우리학교를 방문해 체험행사를 가지고 중국문화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공부해보는 시간을 가지기도 했다.
오후에는 인문국제학대학 유럽학전공 학생회가 주최한 ‘제11회 유럽학 학술제’가 스미스관 시청각실에서 열렸다. 1부에는 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결정의 원인과 전망을 중심으로 진행된 포럼을, 2부에서는 ‘유럽 사회·문화와 쟁점’을 주제로 학생들이 준비한 PPT경연대회가 이어졌다. 대회에서는 Group E팀이 ‘유럽 내 이슬람의 확산과 부르키니’를 주제로 최우수상을 받았다.
저녁은 어김없이 학생들의 시간이었다. 인문국제학대학 영문학전공 학생들이 준비한 ‘34번째 영문학의 밤(34th English Fall Festival)’이 백은관 202호에서 열렸다. 이번 행사에는 축하공연과 스피치 후에 원어로 셰익스피어의 3대 비극 중 하나인 ‘햄릿’을 연극으로 풀어내어 좋은 호응을 이끌어 냈다.
10월 14일
14일의 아침을 연 행사는 성서캠 대운동장에서 열린 한중교류 체육한마당이다. 중국유학생들과 재학생들이 함께 어울려 체육활동과 놀이 등을 하며 우정을 다지고 서로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쉬는 시간에는 우리나라 전통놀이를 함께 하는 등 훈훈한 분위기가 계속되었다.
영암관 들메실에서 한국문화정보학전공 한국어교육학회 ‘한 길’ 소속의 우리나라 학생 및 외국인 학생들이 주최하여 진행했던 ‘세계 문화 포럼’ 또한 외국인 유학생 및 재학생들의 흥미를 이끌기도 했다. 참여 학생들은 중국, 타지키스탄, 베트남, 스리랑카 등 여러 나라의 유학생들이 설명하는 자국의 문화이야기를 들으며 문화의 격차를 줄이고 서로를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저녁에는 일본어문학전공 학생들의 ‘일문학의 밤’ 행사가 구바우어관 시청각실에서 개최되었다. 많은 참석자들이 자리를 지키는 가운데 우리나라 학생들 및 일본 유학생들이 함께 준비한 일본어 원어로 진행하는 1인 변론 및 합창, 연극 등을 차례로 진행되었다. 특히 연극 ‘아빠와 딸의 7일간’은 많은 박수를 받았다.
10월 15일
토요일, 인문국제학대학 일본학과에서 주최한 34회를 맞은 일본어원어연극제가 스미스관 시청각실에서 마지막을 장식하며 국제교류축제의 막을 내렸다.
● 2016 계명 국제교류 한마당
(International Fair)
국제교류주간 행사가 한창인 가운데, 의양관 운제실 및 국제세미나실에서도 학생들을 위한 국제교류 행사가 12일에서 13일 이틀간 마련되었다. 의양관 운제실에서는 ‘2016 계명 국제 교류 한마당’이 열려 우리학교와 파트너십을 맺고 있는 11개국 24개 대학(미국, 프랑스, 중국, 홍콩, 콜롬비아 등) 및 기관이 참여해 유학에 관심 있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1:1 상담을 상시 진행했다. 이는 입학 및 교환학생을 준비하는데 구체적인 방향을 잡을 수 있도록 부스형식으로 개별 마련되었다.
국제세미나실에서도 국제박람회 참석자 전원을 대상으로 강연도 이루어졌다. 오후에는 각 해외대학 관계자들이 개별 설명회를 열어 더 자세한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해 알고 싶은 대학 및 기관의 정보를 선택해 들을 수 있었다. 행사를 시작하기에 앞서 신일희 총장은 “이번 행사는 우리대학 재학생들의 국제화에 대한 시야를 넓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뿐만 아니라, 지역의 고등학생이 함께 참여하여 보다 실질적이고 효율적인 국제교류 활성화를 도모함으로써 지역의 국제화에 기여하고자 한다.”라고 인사말을 전했다.
일주일 간의 ‘2016 국제교류주간’ 행사가 성황리에 마무리되었다. 다채로운 프로그램을 구성한 학교기관, 적극적인 자세로 열심히 준비한 학생들, 관심을 가지고 참여한 학생들 모두의 힘으로 더욱 즐거운 축제를 만들어냈다. 작년, 혹은 올해 행사를 통해 넓어진 눈이 나무를 본다면, 다음 해의 ‘국제교류주간행사’를 통해서도 세계를 향한 우리학교 학생들의 눈은 숲을, 그 다음은 산을, 결국에는 지구촌 전체를 바라볼 수 있기를 바라며 다음 국제교류주간 행사도 기대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