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계명대학교 동산병원 개원…새 병원을 소개합니다

4월 15일 개원 전 미리 살펴본 새 동산병원

우리학교 새 동산병원이 지난 2012년 4월 16일부터 약 7년간의 공사 끝에 오는 4월 15일 마침내 베일을 벗는다. 

 

동산병원은 120년 전 ‘환자들을 먼저 배려하고 가장 낮은 곳에서 사랑을 실천하는 정신’을 가진 제중원으로부터의 역사를 이어받아 지난 세월동안 대구 지역 의료계의 선구자 역할을 도맡아 해왔다. 이어 최근 새 병원으로의 이전을 통해 최신, 최첨단 시설을 갖춘 스마트 병원으로 거듭나 대구 지역 의료 역사에 또 하나의 획을 긋고자 하고 있다. 성서캠퍼스에서의 새 병원 개원을 목전에 두고 세간의 관심이 뜨거운 가운데 새 병원을 미리 살펴보고자 한다.

 

기자는 최근 ‘의사회’를 대상으로 한 새 병원 투어 소식을 접하고, 취재 요청을 해 개원일보다 일찍 새 병원의 내부를 살펴볼 수 있었다. 새 병원은 지하철 연결통로를 비롯해 자연채광을 느낄 수 있는 휴식공간까지 환자들을 배려하는 각종 편의시설을 잘 갖추고 있었다. 이번 발자취를 통해 새 병원의 주요 시설들을 미리 소개하고자 한다.

 

-엮은이 말-

 

 

● 지하철역(강창역)에서 병원 내부로 연결통로 설치 & 환자 순환 버스 운영

 

지하철 2호선 강창역에서 병원 지하 1층으로 연결 통로를 만들어 바로 병원으로 진입이 가능하다. 병원과 지하철이 직통으로 연결되는 것은 비수도권에서는 최초다. 연결 통로를 통해 내원객들은 이전보다 훨씬 더 편리한 접근이 가능할 것이다. 지하철과 더불어 버스 노선도 충분히 확보됐다. 계명대학교 병원 앞 정류장에서는 6개의 버스노선이 운영되고 있다. 한편 지하철과 병원 간 통로는 개원일인 4월 15일부터 이용이 가능하다. 

 

병원 안에는 33대의 엘리베이터와 20대의 에스컬레이터를 운영하는데 환자 고객용과 직원 업무용을 분리함으로써 고객의 병원 대기시간을 줄이고 효율적인 환자이동이 가능하게 되었다. 

 

또한 병원 측에서는 진료 연계성 지원 및 내원객의 교통 불편 해소를 위해서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성서)과 대구 동산병원(동산동) 간 환자 순환 버스를 운영한다. 기존 동산병원 환자들이  새 병원을 찾는데 있어 환자들이 불편함을 느끼지 않도록 배려하는 병원 측의 노력을 느낄 수 있었다.

 

● 하이브리드 수술실 & 로봇 수술센터

병원 3층에 위치한 하이브리드 수술실과 로봇 수술센터는 외부 의료진들이 가장 관심을 많이 가지던 장소였다. 수술실 안으로 들어가기 위해서는 3번의 소독 절차를 거친다. 이렇듯 수술 중 청결유지는 환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만큼 중요한 요소이다. 새 병원 수술실 출입문에는 하단부에 감지 센서를 설치하여 손이 아닌 발로 문을 열고 닫을 수 있도록 되어 있다. 사소하게 보일 수 있으나 이 또한 철저한 면역체계를 관리하기 위한 조치이다. 

 

하이브리드 수술실은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가능한 수술실이다. 시술과 수술이 동시에 이루어지게 되면 시술 중 환자의 목숨이 위독할 시 곧바로 응급 대처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병원 관계자는 “우리병원은 대구 경북 지역에서 가장 많은 로봇 기계를 보유하고 있으며 인근 주민들에게 양질의 의료를 제공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로봇 수술실의 경우 로봇기계를 이용한 수술이 이루어지며 모든 수술 장비를 음성으로 제어할 수 있다. 위암, 대장암, 간암을 비롯한 모든 암수술이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손과 발을 사용하지 않고 음성만으로 수술을 진행할 수 있는 만큼 의료진이 수술에 좀 더 집중할 수 있게 된다. 

 

● 예배당 & 세미나실

 

병원 5층에서 가장 눈에 띄는 장소는 예배당과 세미나실이었다. 예배당에 들어서니 가장 먼저 눈에 들어온 건 십자가 형상이었다. 우리학교 병원의 예배당은 일본 오사카 ‘빛의 교회’ 십자가 형상을 따서 제작되었다. ‘빛의 교회’는 예배당 제단 벽면에 십자가 형태로 벽을 뚫어서 그 틈으로 빛이 들어오게 하는 방식을 취한 것으로 유명한 곳이다. 새 병원 예배당 또한 십자가 형태로 작은 창문을 만들어 자연채광이 들어올 수 있도록 설계되었다. 창문을 통해 들어오는 빛으로 예배당은 더욱 신성한 분위기의 장소가 되었다. 예배당에서는 매주 수요일에 예배가 있을 예정이며, 외부인들도 자유롭게 출입이 가능하다. 예배당 외부에는 작은 정원이 조성되어 있어 환자들이 밝은 분위기 속에서 대화를 나누며 쉴 수도 있다.

 

한편 세미나실은 병원 크기에 비해 작다는 느낌이 있었다. 그에 대해 병원 관계자는 “현재 의과대학 내의 존슨홀은 4백명의 인원을 수용할 수 있으며, 필요한 경우 사용이 가능하다.”며 “새 병원은 의과대학과 다리 하나로 연결되어 있어 큰 규모의 세미나실이 불필요했다.”고 말했다.   

 

● 병동 & 병실

 

병원 8층에서부터 19층까지는 환자들이 생활할 수 있는 병동으로 이루어져 있다. 병실은 1인실에서 6인실, 그리고 VIP실로 나누어지며 총 1천41개의 병상이 운영될 예정이다. 19층은 VIP병실(특실) 5개와 1인실로 이루어져 있다. 19층으로 이동해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환자들이 편하게 쉴 수 있는 휴식 공간(햇살 쉼터)이 보였다. 병실에 TV가 없는 환자들은 햇살쉼터에 모여 자유로운 TV시청이 가능하다. 확 트인 공간으로 설계된 햇살쉼터는 환자들을 위한 공간이었다. 그 외 7층과 20층에 위치한 옥상정원, 중앙광장과 치유정원도 환자들과 보호자들이 쉴 수 있는 공간으로 조성되었다.

 

병실 내부를 자세히 보기 위해 1인실 안으로 들어가 보았다. 1인실은 개인냉장고, 환자용 침대, 보호자용 침대, 화장실로 구성되어 있었다. 특히 환자용 침대의 경우 외부 의료진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병원관계자는 “침대는 다른 병원과의 차별성을 두기 위해서 탄력성이 좋은 라텍스 재질의 매트리스로 구성되어있다.”며 “환자들의 빠른 회복을 위한 조치였다.”고 말했다.

 

한편, 중환자실은 보호자용 침대까지도 전동침대로 되어 있었고 특실은 전자레인지가 포함된 주방과 환자들의 청결을 위한 욕조도 볼 수 있었다.

 

● 옥상에 설치되어 있는 헬리포트

 

병원 20층을 지나 계단을 조금 더 올라가보니 환자 수송과 재난 대피 목적으로 설계된 헬리포트가 있었다. 외부인은 헬리포트까지 올라오지 못하며 방문객들의 안전을 고려하여 개원과 동시에 입구를 폐쇄한다고 한다. 

헬리포트는 재난 대피가 주된 목적으로 설치되었다. 병원 관계자는 “헬리포트는 고층 건물에 의무적으로 설치해야 한다.”며 “병원 주변 아파트 단지가 많아 구체적으로 어떤 헬기가 헬리포트에 착륙할 수 있을지에 관한 협의는 소방관계자들과 함께 논의 중이다.”고 말했다. 

 

한편, 고려대 구로병원은 관역 내 응급환자를 빠른 시간에 치료하기 위해 헬리포트를 인명구조에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다. 점차 확대되고 있는 항공의료 수요에 발맞추어 헬리포트의 활성화가 필요할 것으로 보인다.

 

● 최첨단 에너지 절약형 건물

외부에서 보는 크고 화려한 병원의 모습과는 달리, 동산병원은 미국친환경협회에서 인정받은 친환경 병원이다. 새로 지어진 병원은 친환경 건축 설계, 자재 및 자원, 실내 환경, 특히 병원 내 공기, 물 등 모든 부분에 있어서 친환경 요소를 접목하여 LEED(Leadership in Energy and Environmental Design, 미국 친환경건축물 인증) 기준을 충족했다. 이러한 녹색건물은 도시 열섬을 저감하는 건축물로서, 실내공기의 질을 높이고 물 사용량과 에너지 소비량 등을 감소시킨다. 또한 병원 곳곳에 위치한 옥상정원, 중앙광장과 치유정원 등 환자와 내원객들의 휴식공간이 마련되어있다. 에너지를 절약함과 동시에 환자들을 우선으로 생각하는 병원의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지금까지 성서캠퍼스에 새로 지어진 동산병원의 구석구석을 둘러보았다. 우리가 둘러본 동산병원은 환자들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병원이었다. 새로 이전한 병원에서는 단순히 치료의 공간만이 아닌 정신적으로도 치유를 받을 수 있는 공간이 되길 바라며, 더욱이 대구 메디컬시티의 명성을 이어나가길 기대한다. 앞으로의 계명대학교 동산병원의 행보가 기대되는 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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