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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산병원, 신의료기술 ‘대변 세균총 이식술’ 시행

항생제 내성 발생 등 부작용 없어 안전해

우리학교 동산병원이 건강한 사람의 대변을 이용해 장염을 치료하는 ‘대변 세균총 이식술’을 시행 중이다. 동산병원은 2017년부터 감염성 질환인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항생제가 장내 미생물의 불균형 상태를 유발하여 클로스티리디움 디피실 균이 장염을 유발시키는 설사병)’ 환자들에게 대변 세균총 이식술을 성공적으로 시행하고 있다.

대변 세균총 이식술은 건강한 사람의 대변 속 미생물을 내시경이나 관장을 통해 환자의 장 속에 투입시켜 장내 미생물 균형을 맞추는 치료법이다. 이는 기존의 표준 치료법과는 달리 항생제 내성 발생 등의 부작용이 없다는 점에서 안정성을 인정받고 있으며,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의 치료에 90% 이상 효과를 보이고 있다. 그러나 아직 건강보험이 적용되지 않는 신의료기술로 환자 본인 부담금이 높은 편이다.

이유진(의학・소화기내과) 교수는 “최근 장내 미생물에 대한 관심이 크게 높아 지면서 대변 세균총 이식술이 다양한 질병의 치료와 예방법으로의 활용 가능성이 제시되고 있다.”며, “아직은 클로스트리디움 디피실 장염 치료에만 사용되지만 향후 염증성 장질환이나 과민성 장증후군 환자에게도 적용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또한 “대변 세균총 이식에서 전문가의 충분한 상담과 철저한 선별 검사가 이루어진다면, 대변 공여자에 의한 감염 위험성을 예방하고, 치료효과도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