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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학문

정보화 사회에서 합리적이고 책임있는 소비경제의 주체로 우뚝 선다

●소비자정보학은 어떤 학문인가?
‘소비자’라는 개념은 20세기에 들어와 높은 경제성장과 산업화 과정에서 개인과 가계가 대량 생산된 상품을 대량으로 소비하는 주체가 되면서 일반화되기 시작하여 이제는 일상용어로 사용되고 있다. 과거에는 소비자와 가계의 역할이 소득의 획득과 지출에 한정되었으나 지금은 대중소비단계에서 기본적인 생활뿐 아니라 사회생활과 여가, 교육, 의료 등 모든 생활을 위해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소비하며 미래를 위해 투자하는 과정에서 적극적으로 정보를 구하고 사용하는 현명한 경제주체로 부상하였다. 이러한 현명한 소비자는 점차 생산자와 대등한 위치로 부상하여 생산자에게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요구함에 따라 기업에서도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게 되었다.

이와 같이 소비자 및 가계 역할이 점차 커지고 적극적으로 변화함에 따라 ‘소비자정보학’은 소비자 및 가계의 소득의 획득, 획득한 자원의 합리적 배분과 관리 그리고 사용에 관한 의사결정을 연구하고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소비자문제의 해결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는 소비자의 복지를 증진시키는 학문으로 점차 중요성이 커지고 있다.

소비자정보학의 관심분야와 교과과정은 크게 소비자와 가계의 소득 및 자산의 획득과 관리를 연구하는 ‘소비자재무관리’와 소비자와 가계의 소비 심리와 행동 및 트렌드를 연구하는 ‘소비자행동 및 문화’분야를 포함하고 있다.

●소비자정보학의 성격
소비자정보학은 인문과학과 사회과학, 자연과학 등 광범위한 분야를 토대로 하여 성립된 응용학문이다. 즉, 소비자의 철학과 가치는 인문과학에, 소비자의 심리와 의사결정, 행동은 사회과학에, 또 소비자정보의 수집과 측정 및 분석은 자연과학에서 응용된 것이다. 이와 같이 다양한 학문분야의 접경에서 이들을 포괄하는 접근방법과 해석을 통해 소비자를 이해하고 소비자가 직접 사용할 수 있는 실용적 학문으로서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현한 것이 소비자정보학의 성격이자 매력이다. 그중에서도 소비자정보학의 성격을 잘 나타내주며 가장 우리에게 친근한 키워드는 다음과 같다.

- 첫 번째 키워드 : 자원
현대사회에서 소비자의 역할의 초점이 주로 소비에 맞추어져 있으므로 소비자정보학 또한 주로 소비를 위한 물적자원에 주안점을 두고 있다고 생각할 수 있다. 그러나 소비자정보학은 소비자가 물적자원을 창출해내기 위해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인적자원의 형성과 관리, 그로 인해 창출된 물적자원인 소득과 자산의 사용과 배분, 관리를 모두 대상으로 한다. 즉, 소비자정보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자원은 소득과 자산 등의 물적자원뿐 아니라 소비자의 가치 및 태도, 의사결정능력, 소비심리 등의 인적자원도 포함한다.

- 두 번째 키워드 : 정보
소비자가 자신의 자원을 합리적으로 사용하기 위해서는 상품과 시장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특히, 디지털 사회에서 소비자들은 인터넷을 매개로 원하는 정보를 쉽게 찾거나 공유할 수 있으므로 점점 더 다양하고 풍부한 정보로 무장하고 똑똑한 소비자로 거듭나게 된다.
기업 또한 소비자들이 어떤 상품을 원하는가를 파악하고 새로운 소비자를 확보하며 자사의 상품을 홍보하기 위해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한다.

●소비자정보학의 현실적용 분야
소비자정보학은 광범위한 배경을 바탕으로 성립되고 응용된 학문이므로 이를 현실적으로 풀어낼 수 있는 분야도 다양하다.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소비자정보학 전공자는 주된 물적자원인 화폐와 자산을 다루는 은행, 보험사, 투자사 등의 금융기관에서 개인금융실무를 다룰 수 있다. 또 소비자문제를 방지하고 해결하기 위한 소비자상담 업무는 소비자단체, 소비자보호기관뿐 아니라 근래에는 각 기업의 콜센터에서도 주요 업무부서로 부각됨으로써 그 수요가 높다. 유통업체와 제조업체 또한 소비자의 소비심리와 소비행동을 파악하기 위해, 그리고 이를 바탕으로 고객을 창출하고 고객과의 관계를 지속적으로 유지해나가는 고객관계관리를 위해 우선적으로 소비자에 대한 정보를 필요로 하며 가장 중요한 업무로 다루고 있다.

소비자정보학에서 관심을 가지고 있는 인적자원은 최근 전국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건강가정지원센터와 다문화가족지원센터에서 발휘할 수 있다. 이러한 센터는 가정과 가족원의 건강성을 유지하기 위한 다양한 교육과 지원프로그램을 제공하는 곳으로서 소비자정보학 전공자는 이곳의 프로그램과 실무를 계획하고 운영하는 실무자로 일할 수 있다.

소비자정보학이 다양한 학문적 배경을 가진 응용학문이라는 특성이 가장 잘 집결되고 적용될 수 있는 직업분야는 중고등학교의 가정과 교사이다. 즉, 다양한 배경을 통해 형성된 소비자정보학의 학문적 특성을 가정교과를 통해 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교육함으로써 교육현장에서부터 미래의 현명한 소비자를 길러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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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