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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길은 로마로 통한다.

인프라 구축이 한 나라의 운명을 결정한다.

● 토목공학이란?
토목공학을 영어로는 Civil Engineering이라 하며, 이를 직역하면 시민공학이라 할 수 있다. 즉 인간의 생명유지와 시민생활의 편리성을 위한 공학이라는 뜻이다. 대부분의 다른 공학이 제품을 생산하고 이를 상품화하여 소비자에게 공급함으로써 생산기술자의 이익을 도모한다.

이에 반해 토목공학은 인간의 생활환경을 조성하고 보전하며, 산업 및 교통수송을 위한 시설을 제공하기 위한 학문이다. 예를 들어, 도로나 항만, 공항, 철도, 교량, 상하수도, 댐 등을 건설하기 위한 기술자를 길러내는 인류를 위한 실용적인 학문이다.

● 토목공학의 유래
토목공학의 역사는 인류의 역사와 일치한다. 원시인류는 자신의 생명을 위협하는 자연재해로부터 자신을 보호하기 위한 피난처를 얻기 위하여 토목기술을 이용하였다. 이후 토목기술은 자연재해를 방지하고, 자연환경을 이용하고, 나아가 인간의 삶의 터전을 유지하기 위한 기술로 발전되었다. 때로는 지배자의 기념사업과 적의 침략을 방지하기 위한 수단을 마련하는 데도 토목기술이 사용되기도 하였다.

Civil Engineer(토목기술자)라는 말은 1760년경 영국의 존 스미튼(John Smeaton)이 처음으로 사용하였다. 전쟁을 위한 진지나 벙커를 구축하고 무기를 제작하는 군공기술자( military engineer)와 구별하기 위해서였다고 한다. 그러나 한국에서 사용하고 있는 ‘토목’이라는 말은 흙을 쌓고, 나무로 구조물을 만든다는 축토구목(築土構木)에서 비롯되었다고 한다.

● 토목공학의 성격
토목공학에서 다루는 도로, 항만, 공항, 다리, 제방, 댐 등 대형 구조물들은 특정한 개인의 이익보다는 사회 전체 구성원들의 이익을 위해서 건설된다. 토목공학도들이 하는 일은 섬세하고 아기자기한 일은 아니다. 끝이 보이지 않는 사막이나 평원, 강, 바다 등에서 일을 한다.
따라서 토목공학도들은 스케일이 크고 시야가 넓다.

토목(흙과 나무)이라는 말이 첨단 과학 기술과는 동떨어진 분야라는 인상을 줄 수도 있다. 또한 흙과 나무로, 기껏해야 콘크리트와 철근, 아스팔트 등으로 하는 공사이니만큼 ‘몸으로 때우는’ 분야일 거라고 오해하는 경우도 많다. 그러나 토목공학은 극지방이나 사막처럼 극한적인 환경에 대응하는 기술, 신소재를 이용한 지반 처리로 안전도를 높이는 공법, 해양 개발, 해저도시 건설, 우주 정거장 건설 등 첨단을 달리는 과학 기술을 응용하는 학문분야도 포괄한다. 따라서 토목공학은 진취적인 기상을 가진 젊은 공학도들이 미래를 투자하고, 도전해 봄직한 응용 가능성이 큰 학문 분야이다.

● 토목공학과의 비전
토목공학은 과거에도 인류의 생명 유지를 위해 공헌하여 왔고, 현재에도 인간생활의 근본적인 편의성을 위해 땀을 흘리고 있듯이 미래에도 인류의 발전을 위해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토목공학과를 졸업하면 건설 관련 설계 회사나 시공 업체에 취업이 가능하다.

또한 한국도로공사, 한국토지개발공사, 한국지적공사, 지하철공사, 한국수자원공사 등의 공사에 입사할 수도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방자치단체의 토목 관련 기술직 공무원이 될 수 있다. 다른 공학 전공과 마찬가지로 대학원에 진학하여 대학 교수가 될 수도 있고, 관련 연구 기관의 연구원이 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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