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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용학문'보다 더 실용적인 학문

독일어문학의 전망

● 독일어문학의 특성
‘독일어문학(독일어: 게르마니스틱 Germanistik)’이란 독일어에 대한 언어학적 연구와 독일어로 창작된 모든 장르의 문학작품, 즉 시, 산문, 희곡작품에 대한 문예학적 연구를 중심으로 하는 학문을 지칭한다.

한국에서는 최초로 1948년에 서울대학교가 창립되면서 문리과 대학에 독어독문학과가 설치되었으며, 한강이남에서는 최초로 1975년에 계명대학교 문과대학에 독어독문학과가 설치되었다. 1970년대에는 많은 대학에 독일어문학과가 설치되었으며 또한 독일유학 중이던 젊은 학자들이 박사학위를 취득한 후 각 대학의 전임교수로 취임하게 되었으며 동시에 언어학과 문예학적 이론을 바탕으로 한 교육과정이 실행됨으로써 대학의 학문영역으로서의 정 궤도에 오르게 된다.

독일어문학이 한국대학의 주요학문으로 정립되면서 1960년대부터 독일(당시 서독)의 국립장학기관인‘학술교류처’DAAD(Deutscher Akademischer Austauschdienst)에서 독일인 교수들을 한국의 대학에 파견하여 독일 언어문학과 실용독일어를 직접 강의함으로써 독일어문학의 발전에 더욱 박차를 가하게 되었다.

계명대학교의 독일어문학과에도 1976년부터 지금까지 30년 이상 DAAD의 객원교수가 파견되고 있다. 또한 독일정부는 독일어문학 내지 독일지역학 관련서적들을 한국대학의 관련학과에 기증하여 독일관련 학문의 발전뿐만 아니라 대학교육에 기여해 오고 있다.

1980년대에는 한국정부의 제2외국어장려정책에 따라 독일어문학은 비약적 발전을 이룬다. 그 결과 전국적으로 60여개 대학교에 약 70개 독일어문학 관련학과가 설치되었으며, 대부분의 독일어문학과에서는 정규 교육과정 이외에도 독일문학 중 유명한 희곡작품을 선별해 매년 독일어연극제를 개최함으로써 (* 계명대학교 독일어문학과에서도 매년 “11월의 축제 Novemberfest”에서 “독일어연극제”를 개최하고 있다) 국가 간의 문화적 교류뿐만 아니라 한국 대학생들 서로 간의 교류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무엇보다도 거의 모든 독일어문학과에서는 독일에서의 어학연수, 현지학기, 교환학생 등의 제도를 실행하여 전공을 효율적으로 공부하기위한 기틀을 마련하고 있다. DAAD 등 국가기관의 장학혜택을 받으며 어학연수를 할 수 있는 기회도 마련되어 있다.

● 독일어문학의 활용과 전망 : 독일어 인적자원이 요구되는 시대! 독일어로 틈새시장 공략한다!
독일어문학, 대기업취업 “잘 되네!” 이 문구는 2008년 6월 2일자 교수신문에 보도된 한국고용정보원의 대학졸업자 취업정보기사의 머리글이다.

이 통계에 따르면 의학과 간호학 그리고 몇몇 공학 분야를 제외하고는 인문사회계열에서는 독일어문학전공 졸업생들이 최고의 취업률을 기록하고 있다.

세계의 글로벌화는 인간 삶의 모든 영역에서 날로 확대되고 있으며 그 형태도 다양해지고 있다. 유럽연합 EU는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 문화적인 면에서 영향력을 더해가고, 그 중심에서 유럽연합을 주도하는 독일이 갖는 국제적 비중을 고려한다면 독일어와 독일문학, 문화에 대한 지식의 활용가능성은 쉽게 예상할 수 있다.

국제화시대를 맞아 독일의 국가경쟁력에 상응하여 한국에도 400개 이상의 독일의 기업들이 지사를 두고 있으며 독일어권(오스트리아, 스위스)의 기업체들의 수도 증가하는 추세이다.

이처럼 한국에 가장 많은 투자를 하는 국가 중 하나인 독일의 언어와 문학 그리고 문화적 지식에 정통하다면 외국계 기업의 취업에 유리할 것이다. 실제로 외국계열 기업에 취직한 독일어문학과 졸업생들은 독일어능력을 인정받아 취업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그밖에도 독일어문학 전공자 중 졸업 후 진학을 원하는 학생들은 독일유학을 선택할 수 있다. 이 경우 학부과정에서 익힌 독일어능력을 바탕으로 독일대학의 입학허가를 받을 수 있으며 또한 자신의 적성에 맞는 다양한 학문을 전공할 수 있다.

특히, 독일의 대학들은 대부분 국립이며 등록금이 없거나 소액이기 때문에 누구나 장학혜택을 받은 것과 다름없이 유학할 수 있다는 이점이 있다.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독일어문학이 가지는 미래가능성을 미리 감지하여 시대가 요구하는 인적자원의 요건을 전공학문을 통해 갖추는 것이며, 이를 기반으로 틈새시장을 공략한다면 독일어문학 전공의 현실적 활용은 극대화될 수 있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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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