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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마리 토끼를 한손에 잡는다: 공학과 또 다른 영역

●경영공학이란
경영공학에 대한 정의는 “시스템 공학의 응용 형태의 하나로, 기업의 경영 관리에 대하여 분석·실험·설계 따위의 공학적 방법으로 연구하는 경영학의 한 분야”이며 이와 비슷한 말로 산업공학·생산공학·아이이(IE) 등이 있다.

좀 더 순차적으로 풀이를 한다면, 공학이란 과학과 수학을 응용하여 인간에 효용성이 있는 제품 및 서비스를 설계하고 생산하는 응용학문인 데, 경영공학이 다른 공학 분야와 다른 점은 경영공학에는 생산, 경영과 인간에 관련된 연구가 포함되어 있다는 점이다. 어떤 이는 경영공학과 경영학의 차이점이 뭐냐고 묻곤 하는 데, 경영학은 경영전반에 걸쳐 이론, 법제 또는 조직을 주안으로 하는 학문으로서 요즈음 흔히 쓰는 표현을 빌리자면 비즈니스 오리엔티드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반면에 경영공학은 경영학과 공학적인 분석을 동시에 응용하는 학문으로서 인간, 물자, 제품 및 시설로 구성된 이른바 시스템의 설계, 개선 및 운영에 있어서 최적화를 추구하는 학문이다.

한마디로 경영학은 intangible(무형)한 요소를 연구하는 학문이며 경영공학은 tangible(유형) 요소를 연구하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실제 우리대학교에는 경영학과 경영공학이 경영대학과 공과대학에 소속되어 있는 데 적지 않은 과목들이 동일한 과목명으로 소개 및 강의가 진행되고 있으며, 약간의 변형을 이룬 과목까지 헤아리면 더 많아진다. 따라서 경영공학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공학기술과 경영관리기술 및 정보기술 등을 체계적으로 통합하여 경영효율성, 생산효율성에 관한 방법론을 다루는 학문이라고 할 수 있다.

●경영공학의 응용분야
경영공학이 응용되는 분야로서는 크게 경영최적화, 생산최적화 그리고 인간기계최적화라고 할 수 있다. 경영최적화 분야로는 예를 들어 내년에 생산해야 할 제품의 수량을 결정하려는 데, 과거의 시장성숙 또는 성장에 관한 자료를 분석하여 최적의 생산량을 결정하는 흔히 있을 수 있는 경영문제, 또 다양한 제품을 생산하는 회사에서 제품을 생산하여 판매하는 이익이 제품마다 다를 경우 이익이 많이 나는 제품만 생산함이 상식적이나, 제품을 구성하는 원료의 문제와 시장의 수요를 복합적으로 처리한다면 전혀 다른 각도로 경영의 최적화를 만드는 문제가 되기 때문이다.

또한 생산최적화의 분야로는 예를 들어 제품을 생산함에 불량품을 줄이거나 없애는 전략적인 접근방법을 연구한다던가, 아니면 제품을 생산하는 공정을 최적화하는 문제나, 설비를 도입하여 배치하는 문제 등 수없이 많은 생산최적화의 분야가 있을 수 있다. 또한 인간기계최적화 분야로는 우리들이 현재 사용하고 있는 휴대폰의 문자판 디자인이나 자동자의 계기판 디자인을 통하여 신속한 반응과 안전사고를 예방하는 문제를 취급한다던가, 아니면 작업장의 안전한 설계를 통하여 근골격계 질환, 즉 직업병을 예방하는 문제 등이 있다.

마지막으로 정보통신 분야에도 경영공학이 응용되는 분야로는 컴퓨터를 사용함에 있어서 성능을 최적화할 수 있는 네트워크의 디자인 문제, 사무를 자동화하는 소프트웨어 개발 등이 있을 수 있다.

궁극적으로 작금의 경영공학의 전반적인 분야는 컴퓨터를 활용하여 분석 및 종합하는 과정도 있고, 참여하는 분야도 다양해 질 수 있기 때문에 자연스럽게 학제적인 성격을 갖게 된다.
미래의 기업환경은 네트워크를 통하여 가상기업의 개념으로 통합운영 될 것이다. 그리고 정보시스템의 변화에 발맞추어 공공기업의 효율적인 운영을 위한 경영 공학적인 방법론의 적용을 필요로 할 것이다.

● 과거, 현재 그리고 미래
계명대학교 경영공학과는 지금부터 29년 전, 1979년에 공과대학의 산업공학과라는 이름으로 학과를 설립하여 수없이 많은 졸업생들을 배출해 왔으며, 2007년에 경영공학과로 개칭되어 공학의 미래에 대한 비전을 제시할 수 있는 교과과정을 운영하기 위하여 지금도 노력하고 있다.

다양한 분야의 경험을 가진 9분의 교수들이 학생들의 교육, 지도와 연구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또 제자사랑과 장학기금을 목적으로 일억원 발전기금을 조성하기도 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동문회를 통하여 선후배 간의 다양한 정보를 수집하고, 장학금 조성 등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데, 우리대학교 경영공학과 졸업생들은 대구를 넘어서 세계적으로 진출하고 있음을 알 수 있다.

대부분이 전공과 관련된 한 분야를 책임지고 있음이 조사되었는 데 그 중에서도 기업의 미래와 현재를 계획하고 준비하는 기획과 연관된 분야의 종사가 많았으며, 제품의 품질관리를 주관하는 부서, 경영컨설팅, 산업재해 안전을 담당하는 부서, 그리고 회사 내의 컴퓨터 종합 조정실이 주류를 이루고 있으며, 개인적인 사업을 하는 경우도 흔히 목격되었다.

계명대학교 경영공학과는 이제 또 다른 준비를 하고 있다. 앞으로의 무한경쟁사회에서 경쟁력을 갖춘 인력육성, 견실한 공학교육인증제도의 운영을 통한 합리적 사고의 공학도 육성 등을 고민하고 준비하며, 실천하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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