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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전한 먹거리는 인류의 권리이며 염원이다

맛과 가능성을 지닌 식품 제조를 위해

의(衣)·식(食)·주(住)는 우리의 생활에서 중요한 3가지 요소로 불리워진다. 그러나 식품을 전공하는 사람들의 입장에서는 식(食)·의(衣)·주(住)라는 의식이 강한데, 이는 모든 삶에서 가장 중요한 것이 식(食)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루에 3식(食)이라는 일반적인 통념이 적어도 하루에 3번은 반드시 생각하여야만 하는 운명적인 것이 바로 식품이다.

○ 식품가공학은?
식품가공학은 식품재료를 처리하여 가공식품을 만드는 일련의 제조과정과 가공식품의 취급, 저장, 유통, 소비 등을 종합적으로 연구하는 학문으로 그 기원은 인류가 생존을 위해 원시적으로 가공을 한 데서부터 시작한다. 수도 없이 많은 식품 원료(농·수산·원예(과일 및 야채)제품·육제품, 유제품, 난제품, 가금류제품)로 출발하여 그 식품이 지니고 있는 특성들(냄새, 맛, 조직, 시각적 즐거움과 영양적 특성)을 최대한으로 유지하며, 섭취했을 때 소화도 잘되게 가공하는 것이 식품가공학의 기본적인 중요한 학문 분야이다. 이러한 개념의 식품가공학은 17세기 무렵부터 화학이나 화학공학이론을 통하여 식품가공원리를 과학적으로 규명하기 시작하였으며, 19세기 후반에 식품가공의 이론이 과학적으로 증명, 정리되면서 새로운 가공기술이 대부분의 식품산업에 응용하게 되었다.

특히 식품가공기술은 제 1, 2차 세계대전을 통하여 급속히 발전했는데 그것은 전쟁 중에 조리하지 않고 간단히 먹을 수 있는 전투식량을 제조하여야 했기 때문이었다. 현재는 합성이나 유전적인 방법을 비롯한 다양한 가공기술의 개발로 새로운 식품을 제조하고 있다.

○ 식품가공학을 전공하기 위한 관련 학문은?
일반화학, 일반생물학, 일반물리학 등 자연계 전반적인 기초학문을 비롯해 식품분석학, 농산가공학, 원예식품가공학, 수산가공학, 육가공학, 식품공학, 식품위생학, 식품저장학, 식품품질관리 등의 많은 과목을 이수 함은 물론, 그 외 많은 실험과목(식품미생물학, 위생화학, 식품화학, 식품분석, 농산가공학)을 이수함으로써 식품가공학에 필요한 지식의 습득이 가능하다. 과거에는 식품이 허기를 채워주는 정도의 만족을 제공했다면 현재는 더 맛있고, 영양적으로 우리 몸에 이로운지를 잘 알아야하며 앞으로는 시각적인 즐거움도 매우 중요한 기호적인 만족감을 주리라 예상된다.

이번에 일어난 “멜라민 사건” 같은 최악의 상태를 피하기 위하여 철저한 품질관리와 더욱 세심한 원료의 선별에 힘을 쏟아야 할 것은 물론이며 건강한 도덕적 책임감도 사회적으로 강조되어야한다. 그리고 근래에 문제가 되는 GMO(Genetically Modified Organism: 유전자 변이 농산물)에 대한 기본적인 지식과 인체에 투여 시 어떤 문제점이 야기 되는지에 대하여서도 매우 심도있는 지식 습득이 요구된다.

○ 미래의 식품가공학의 필요성은?
식품의 유통과 소비까지는 많은 시간이 필요하다. 그래서 식품저장 안정성과 위생적 측면, 그리고 건강지향성에 대한 요구가 높아지기 때문에, 미래의 식품산업은GAP(Good Agricultural Practices, 우수 농산물 인증), HACCP(Hazard Analysis Critical Control Point, 위해요소 중점관리), LOHAS(Lifestyles Of Health And Sustainability, 한국 표준 협회에서 생산과정에서 건강과 환경을 고려한 제품에 부여하는 마크. 반드시 유기 농산물을 사용하였다는 의미는 아님), 유기농산물의 취급이 상당히 늘어갈 것이며, 철저한 품질관리에 의하여 인간의 건강을 해하는 어떠한 식품제조는 격리시키는 제도화된 방향으로 가면서 먹거리 문화가 좀 더 다양하게 인간에게 즐거움을 선사하는 동시에 환경을 파괴하지 않는 청정 산업으로, 기능성 식품에 대한 소비자들의 예방의학적 사고가 증대되리라 예상되기 때문에 식약동원(食藥同原)이라는 개념이 빠른 시간 내에 정착화 되리라 예상이 된다. 또한 식량 자원의 개발과 전통식품을 가공화 시키는 데 역점을 둘 것이며 가공원료의 합성, 천연물질을 이용한 기능성 식품의 개발, 포장식품의 다양화, 간편식품 및 특수식품 등의 개발에 많은 노력을 할 것으로 예상되며 특히 우주식품, 산악인, 전투식, 그리고 노약자, 청소년, 유아, 환자, 운동선수 또는 특정 직업에 종사하는 사람들을 위한 특수 목적 식품의 개발이 주목을 받을 것으로 생각된다.

○ 진로에 대하여
사회는 매우 급진적으로 변환이 되어가고 있음은 주지의 사실이다. 다수의 자격증은 학부과정에서 취득이 가능하고, 위생사와 같은 경우는 4학년 마칠 즈음에 취득 할 수 있으며, 대기업의 경우 대체로 석사학위를 요구하는 경우가 많아지면서, 학부 졸업생들의 취업기회가 줄어들고 있다. 현재까지 많은 중소기업들이 불안한 경영을 이끌어가고 있음은 당연지사인데, 특히 식품산업은 몇 개의 대기업을 제외하고는 대부분이 중소 기업형이다. 그래서 많은 졸업생들이 중소기업에서 오래 인내심을 가지지 못하고 중도 하차하는 경우가 매우 많은데, 인내심을 가지고 일하다보면 좋은 결과를 가져오리라 믿는다. 왜냐하면 식품산업은 다른 산업에 비하여 작은 규모로 창업이 가능하며 벤처 사업을 펼치기에도 좋은 분야이기 때문이다. 다시 말하여 사장님이 되기가 다른 산업에 비하여 쉽다고 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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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