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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식사가 미래의 건강을 좌우한다

웰빙시대의 건강 지킴이가 되려면?

● 건강과 식품, 그리고, 영양
의학의 발달로 인간의 평균 수명이 늘어난 현대사회에서 식생활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점점 더 커지고 있다. 사람은 누구나 건강하게 오래 살기를 원하지만 건강한 삶을 오래 즐기려면 어릴 때부터 꾸준히 좋은 식생활을 해야 한다. 산업화 추세에 따라 식품의 생산과 가공 기술이 발달하면서 오늘날 우리 사회에 인간의 먹거리는 그 종류를 헤아릴 수 없을 정도로 다양해졌다.

그러나 이러한 식품의 범람으로 인해 무엇을 어떻게 선택하고 얼마나 먹어야 하는지 혼란 속에 있는 사람들이 많다.
식품영양학은 식생활을 통해 건강을 지키는 방법을 배우고 이러한 식사를 타인에게 제공하는데 중추적인 역할을 하는 전문가를 양성하는 학문이다.

● 식품영양학의 발전은 언제부터였나?
식품영양학은 어떻게 하면 모든 사람에게 영양부족이 없도록 식사를 제공할 수 있을까에 관심을 두고 19세기 전후로 발전하기 시작하였다. 이 시기에는 전 세계적으로 식량이 절대적으로 부족하였기 때문에 영양소의 종류와 구조, 역할, 그리고 급원 식품 등이 주요 연구대상이 되었으며 영양결핍으로 인해 나타나는 질병의 종류와 그 심각성이 알려지기 시작하였다. 각기병, 펠라그라, 비타민 A 결핍증 등은 도처에서 수많은 사람들의 생명을 앗아 갔다.

따라서 식품영양학자들은 이러한 영양 결핍증의 원인을 규명하고 식사에 무엇을 어떤 방법으로 보충하면 영양결핍으로 인한 문제를 개선할 수 있을 것인가에 초점을 맞추어 연구해 왔다. 그러나 최근에 이르러 고도의 산업화를 이룬 미국을 비롯한 세계 여러 나라에서는 생활양식의 변화와 더불어 식품의 범람과 무절제한 과다 섭취로 인해 비만이 폭발적으로 증가하였을 뿐만 아니라 그 밖의 여러 만성질환들이 인간의 삶을 위협하게 되었다. 따라서 오늘날에는 영양의 결핍과 과다를 모두 피할 수 있는 현명한 식사의 선택이 중요한 과제라 하겠다.

● 식품영양학의 성격은?
생명유지를 위해 식사가 필수적이라는 것은 누구나 다 아는 사실이다. 따라서 충분한 식량의 확보는 국가 차원에서 안보의 수단이기도 하며 저소득층을 위한 복지 정책을 수립할 때에 우선적으로 고려되는 사항이다. 그렇지만 사람의 식사는 동물에게 사료를 먹이는 것과는 매우 다르다. 식사는 인간이 생명을 지키기 위한 먹거리로서 단순히 그 역할이 끝나는 것은 아니기 때문이다. 식생활은 그 시대의 문화와 사회를 반영할 뿐만 아니라 사교의 수단이기도 하다. 따라서 사회가 발전하면 할수록 인간은 건강에 유익하면서도 미각을 충족시키는 식사를 가까운 사람들과 함께 즐겁게 추구하고자 한다.

영양사는 개인 차원에서 건강하게 살기 위한 식사계획과 실천에 관한 조언과 상담을 제공할 뿐만 아니라 다수의 사람들을 대상으로 하는 학교, 직장, 병원의 급식 관리와 영양교육에 이르기 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그 역할을 수행하는 전문가이다. 이러한 전문가를 양성하기 위한 식품영양학은 자연과학, 보건, 경영, 교육 등의 여러 학문분야를 통합하여 실천하는 학문이다.

● 식품영양학의 경향
식품영양학은 현대사회에서 각광을 받고 있는 융합학문의 성격을 갖고 있다. 식품영양학 분야의 전문가가 되려면 먼저 자연과학의 기초학문분야인 화학, 생물, 통계 등에 대한 기본 지식을 갖추는 것이 필요하다. 그 다음으로는 식품영양학의 여러 영역 중에서 어떤 특화된 분야로 진출할 것인가에 따라 추가로 요구되는 전문지식이 달라진다. 영양교육 및 상담을 전문으로 하려는 경우에는 식품영양학에 대한 지식과 더불어 심리, 교육학에 대한 폭 넓은 지식이 함께 필요하다. 급식관리, 외식경영의 전문가로 진출하려는 경우에는 인사관리, 회계학, 마케팅 등을 포함하는 경영학 분야와 접목을 하면 이상적이다. 창의성과 미각능력이 탁월한 사람은 전통음식의 세계화에 부응하는 새로운 음식개발에 관심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이다. 식품의 맛 성분이나 기능성 분석, 질병과 관련되는 영양유전체 연구에 관심이 높은 사람은 화학, 생물 등과 연계하여 실험, 분석기술을 높이는 것이 바람직하다.

● 식품영양학의 현실 적용범위
웰빙 시대에 사는 현대인은 자신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서 남녀노소를 막론하고 식품과 영양에 관심이 많다보니 현대인의 욕구에 부응하는 상업적 제품이 쏟아져 나오고 있으며, 이러한 제품에 대한 광고가 난무하고 있어 어디까지 믿어야 하는지에 대한 불안감을 가져온다. 따라서 식품영양에 대한 교양과목 수강을 통해 기본적 소양을 키우는 것은 안전한 식사를 스스로 선택하면서 살아가기 위해 필수적이다.

● 식품영양학의 비젼
직업이 세분화되는 현대사회에서 음식을 만드는 것은 전문적인 기술이다. 또한 시시각각으로 새로운 식품이 수없이 생산되는 현대사회에서 개개인의 건강과 신체적·경제적·미각적 특성에 부합하는 맞춤형 식사를 계획하는 것은 식품영양을 전공한 전문가의 도움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따라서 식품영양학을 전공한 전문가에 대한 수요는 현저히 증가하였으며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

조리와 식품에 관심이 많은 사람은 새로운 음식의 개발이나 푸드 스타일리스트 분야로, 식사를 통한 건강개선활동에 참여하려면 임상영양사, 보건영양사로 진출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산업체를 비롯한 각종 시설의 급식과 외식관리에 종사할 생각이라면 급식경영에 관심을 가져보도록 하고, 어린이와 청소년의 올바른 식습관 형성을 위한 영양교육과 급식에 관심이 높다면 영양교사가 되는 것이 바람직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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