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흐림동두천 9.4℃
  • 흐림강릉 12.4℃
  • 흐림서울 9.7℃
  • 흐림대전 11.1℃
  • 흐림대구 13.0℃
  • 흐림울산 12.5℃
  • 광주 12.2℃
  • 흐림부산 11.7℃
  • 흐림고창 11.6℃
  • 제주 12.6℃
  • 흐림강화 9.5℃
  • 흐림보은 10.8℃
  • 흐림금산 11.1℃
  • 흐림강진군 12.2℃
  • 흐림경주시 12.8℃
  • 흐림거제 12.0℃
기상청 제공

수상자가 말하는 공모전 A to Z

▲ 세상에 없는 생각 = 세상이 원하는 생각
허선윤(디지털영상·07졸업), 윤진호(교육학·4), 김병진(에너지환경계획학·4)

최근 기업들이 주최하는 공모전이 우후죽순 생겨나는 이유는 무엇일까? 씽굿(Thinkgood) 이동조 기획편집국장은 “지식정보화시대가 되면서 이제는 기업내부에서 창출된 아이디어만으로는 부족하다. 따라서 대학생들의 참신한 아이디어를 통해 창의적 인재를 선발할 수 있으며 또한 기업홍보의 효과도 누릴 수 있어 너도나도 공모전을 개최하고 있는 추세다”고 설명했다. 이와 관련해 ‘김해시 도시가로경관 디자인 공모전’ 등에서 수상한 김병진(에너지환경학·4)씨는 “대학생을 대상으로 한 공모전에서 주최 측이 원하는 것은 전문가의 세련된 기술이 아닌 대학생들의 패기와 열정으로 무장한 노력과 아이디어이기에 이를 잘 드러낸 작품을 제출하면 좋은 성적을 얻을 수 있을 것이다”고 말했다.

▲ 공모 요강은 공모전의 바이블
김회종(디지털영상·2), 김본경(산업디자인·3), 이은미(패션마케팅학·4)

공모전을 준비하는 데 가장 기본이 되는 것은 ‘공모 요강’이다. 공모 요강에서는 담당 부서와 공모 분류, 공모 주제 등을 알 수 있다. 공모 요강이 중요한 것은 참가 인원, 공모전을 진행하는 부서, 심사위원에 따라 요구하는 작품이 달라지기 때문이다. 많은 수상자들은 공모요강의 중요성을 이미 알고 있었고, 주최사가 원하는 것을 잘 표현해 낸 점이 당선 이유로 꼽았다. ‘제13회 경기도와 YTN이 함께하는 전국 대학생영상공모전’서 우수 작품상을 수상한 ‘SMT+’팀의 김회종(디지털영상·2)씨는 “만약 심사위원이 영화 전문가인데 다큐멘터리를 내면 좋은 평가를 받기 어렵듯이 주최사와 심사위원이 원하는 것을 잘 알아야 한다”고 말했다.

▲ 철저한 시간관리가 당락을 좌우
김민지(건축공학·4), 김도균(산업디자인·4)

학생의 본분은 공부이다. 그렇기에 공모전 준비와 함께 성적 관리도 해야 하는데 이때 시간 관리를 잘 하지 못해 둘 중 하나를 포기하는 낭패를 볼 수도 있다. 이러한 상황을 대변하듯 공모전 수상자들도 공모전을 준비하면서 겪는 어려움 중의 하나로 시간 관리를 꼽았다. ‘제1회 CM아카데미’에서 금상을 수상한 김민지(건축공학·4)씨는 “아무리 공모전 준비를 잘했다고 해도 학점이 일정수준에 못 미치면 소용이 없으니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어느 것 하나도 소홀히 하지 말길 바란다”고 충고했다. 시간 관리를 위해 수상자들은 사전 기획 단계에서 철저한 시간 계획을 하거나 공모전 준비를 시작하기 전에 다른 일을 끝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 칠전팔기 정신으로 계속 도전하라
김도영(산업디자인·4), 윤혁준(게임·모바일콘텐츠학·3)

공모전을 통해 얻을 수 있는 것들이 많은 만큼 경쟁률도 치열하다. 그래서 많은 학생들이 공모전에 도전했다가 포기하거나 낙선하는 경험을 하곤 한다. 그러나 칠전팔기라 했던가? 이러한 학생들에게 많은 수상자들은 ‘포기하지 말라’고 조언한다. ‘제2회 대학생철도차량 디자인 공모전’을 포함해 총 9회의 공모전에서 수상한 김도영(산업디자인·4)씨는 “30번 도전해서 21번 떨어졌지만 이러한 실패를 통해 9번의 수상을 할 수 있었다”며 끝까지 도전할 것을 당부했다.

▲ 상금에 눈멀지 말 것
이주영(광고홍보학·4), 정민영(사진디자인·4), 김송철(사회복지학·4)

공모전을 수상하면 얻게 되는 것은 취업 시 주어지는 가산점 혜택, 상금 등이다. 바로 이러한 이유 때문에 공모전에 도전하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다. 그러나 수상자들은 앞서 말한 것이 다가 아니라고 조언한다. 수상자들이 말하는 ‘수상한 후 얻은 것들’을 꼽아보면 경력 이외에도 자신감,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 새로운 경험 등으로 나타났다. 이 중 좋은 사람들과의 관계에 대해 ‘삼성 YEEP K3 대학생 광고경진대회’서 은상을 수상한 ‘애정결핍증’의 팀장 이주영(광고홍보학·4)씨는 “처음에는 수상을 목적으로 공모전을 준비했지만, 이제는 이력서에 남길 수 있는 경력보다 함께해 온 팀원들과의 관계가 가장 큰 재산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제까지 수상자들의 노하우를 알아보았다. 앞서 소개한 5가지 외에도 수상자들은 학생들에게 여러 가지를 당부했다. 그 중 ‘카비전 대학생 카디자인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김본경(산업디자인·4)씨는 학생들에게 “주위에서 공모전에 당선되지 않았을 때 자신의 노력은 생각하지 않고 주어진 환경에 대해 불평하는 경우를 종종 본다. 그러나 가장 중요한 것은 수상의 여부를 떠나 무엇보다 자신이 얼마나 노력했는가를 스스로 되물어 보는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조언했다. 더불어 ‘제2회 대학생동아리 경진대회’에서 대상을 수상한 ‘아름드리’팀의 김송철씨는 “공모전 도전을 하는 동안 전문가가 되고 싶었던 분야에 대해 알 수 있고 자신의 능력을 테스트할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고 말했다.
한편, 전문가가 생각하는 공모전의 진정한 매력은 취업 시 주어지는 가산점 혜택, 상금, 자신감 등 이외에도 학벌, 성별 등의 모든 차별적인 요소들을 뛰어넘는다는 것이라고 꼽았다. 실제 공모전 입상자들의 출신대학과 성별을 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학벌, 학년, 지역, 남녀의 차별요소를 찾기 어려웠다고 한다. 오직 ‘창의적인 능력’ 하나만으로 평가하는 공모전에 도전해 보지 않겠는가?
많은 학생들에게 ‘이태백’이란 신조어가 낯설지 않을 것이다. 이십대 태반이 백수라는 의미를 갖고 있는 ‘이태백’은 많은 학생들이 백수가 되는 슬픈 시대를 나타내고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학생들은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영어공부, 학점관리 등을 하고 있는데, 최근 공모전은 취업을 위한 새로운 돌파구로 주목받고 있다.
공모전이 주목받는 이유는 기업들이 지식정보화시대를 맞이해 창의적이고 실무적인 인재를 채용하기 바라고 학생들은 취업시장에서 자신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이해요구가 서로 맞물렸기 때문이다.
이에 겨울방학 공모전에 참여하고픈 계명인을 위해 올해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계명인의 노하우를 모아보았다.

-엮은이 말-
※Tip 전문가가 추천하는 학년별 공모전 가이드

· 취업과 연계한 공모전을 중심으로 도전하는 4학년
대학생활의 마지막인 만큼 취업과 연계시켜 공모전에 도전하자. 특히 인턴기회를 주거나 취업특전이 이는 공모전을 파악하고 적극 도전한다. 만약 당선이 안 되더라도 그 경험을 이력서에 반영해 기업문화를 이해하고 취업전략을 세우는데 큰 도움이 되었다고 강조한다.
추천 공모전 - LG글로벌 챌린지, 현대자동차마케팅 포럼, DCA광고공모전, 교보생명 동북아대장정

· 공모전 도전의 전성기, 3학년
3학년은 자신의 취미, 전공, 관심사에 맞게 다양한 공모전에 도전해 볼 시기이다. 다만 무턱대고 도전하는 것은 2학년까지이니 3학년 동안 진정한 실력을 가늠해보자. 특히 방학 때는 대형 참여형 공모전, 해외 체험형 공모전 등에 참여해 보자.
추천 공모전 - 박카스 국토대장정, 각종 공사에서 실시하는 광고 공모전, 단일 제품 디자인 공모전

· 공모전을 준비하는 2학년
방학을 노려 여러 액션형 공모전에 도전해 보자. 언론사의 학생기자, 리포터, 모니터 활동, 체험단 등에 도전해 경험을 축적하자. 이때 이런 경험들은 중요하고 큰 공모전에 도전하는 발판으로 삼아야 한다.
추천 공모전 - 샤프리얼딕 대학생 한국역사문화 답사단

· 흥미 있고 쉬운 공모전부터 시작하는 1학년
참여 동기를 유발할 수 있는 흥미 있고 재미있는 참여형 공모전이나 비교적 쉬운 수필 공모전, 아이디어 공모전에 도전할 것을 추천한다.
추천 공모전 - 싱긋데이 작품공모전“당신의 능력을 보여주세요”

제9회 대학생 자동차 마케팅 포럼
주최 : 현대자동차
기간 : 07. 10. 22 ~ 08. 01. 09
부문 : 논문 / 광고 / 프로모션
특전 : 우수상 이상 수상팀에 한해
미국 앨라배마공장 견학

제2회 한국영화 컨텐츠 공모전
주최 : 중앙일보
기간 : 07. 12. 15 ~ 08. 01. 15
부문 : 시나리오 / 기획, 시놉시스
특전 : 대상(1명) 시나리오 부문 상금 3천만원


제2회 코오롱 패션 어워드
주최 : FnC 코오롱 / 코오롱패션 / 캠브리지
기간 : 07. 12. 11 ~ 08. 01. 21
부문 : 패션 디자인 / 브랜딩 마케팅
특전 : 1위 - 패션 디자인 영국 세인트 마틴 패션 스
쿨 한 학기 이수, 2·3위 - 2008년
코오롱 하계 인턴십 기회 부여

2007 SK에너지 대학생 지역문화 마케팅 공모전
주최 : SK에너지
기간 : 07.10. 26 ~ 12. 21
부문 : 마케팅
특전 : 우수상 이상 수상팀 SK에너지
지역문화활동 참여기회 제공

관련기사





[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