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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대학에서 여대생으로 사는 법

지금 흘린 땀방울
십년 후 나의 명함이
됩니다

우리대학에서 여학생의 미래를 위해 도움을 주는 곳들 중 하나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이다.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취업시장에서 사회적 소수자인 여학생을 위해 2006년 8월, 종합인력개발원 2층에 개소했다. 여성가족부의 지원을 받고 있는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는 인·적성 검사, 조직문화체험캠프, 멘토링 클럽, 재무계획캠프, 기업탐방 등을 운영하고 있다. 양정혜(미디어영상학부·부교수)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장은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의 여러 프로그램들 중 학기 초 기업에서 사용하는 인·적성 검사를 통해 적성과 성격 유형을 알고, 자기 분야에서 성공한 사람들과 학생들을 이어주는 멘토링 클럽에 우선적으로 참여하길 바란다”고 추천했다.

“여자라서 행복해요”라는 한 냉장고 광고의 카피를 기억하는가?
많은 회사들이 최근 사회진출과 구매력이 늘어난 여성을 겨냥한 여러 마케팅으로
여심잡기에 나서는 가운데 여성고용할당제와 여성할당제 도입으로
여성의 공무원 취업과 정치계 입문이 쉬워졌다.
이제 ‘여성’들은 더 이상 사회적 약자나 소수자가 아니다.
우리대학 역시 여학생 수가 전체의 50% 이상을 차지한다.
사회적 약자라는 인식에서 비롯해 여학생의 권익 신장을 위해 마련된
여대생커리어개발센터와 총여학생회는 여학생이 누릴 수 있는 하나의 혜택이라 할 수 있지만,
일각에서는 역차별이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다.
이에 여학생과 관련된 기관, 복지, 치안 문제 등에 대해 알아 보았다.
- 엮은이 말 -







Ofthe women,
By the women,
For the women


여성의, 여성에 의한, 여성를 위한 총여학생회는 여학생들의 학습과 생활 등 복지를 돕고 성차별 없는 양성평등적인 캠퍼스로 개선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올해에는 여성용품과 사탕을 나눠주는 ‘화이트데이’, 여성들만의 축제인 ‘여성문화제’, 여학생휴게실 환경 개선을 위한 ‘여학생휴게실 꾸미기 대회’ 등의 행사를 개최했다. 정혜원(식품가공학·4)총여학생회장은 “여학생들은 전체 학생들 중 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지만 조장, 학회장, 단과대 학생회장 등 리더의 자리에는 여자라서 안 된다는 편견을 가지는 경우가 있는데, 그러한 인식을 바꾸고 리더의 자리에 도전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대학캠퍼스도
사각지대?


지난 10월 29일 조선일보에 ‘대학 캠퍼스도 성폭행 사각지대’라는 제목으로 실린 기사에 따르면 더 이상 교내도 안전한 곳이 아니다.

실제로 이와 같은 현실에 일부 대학에서는 이미 여자화장실 내 비상벨 설치와 교내 순찰 등을 통해 치안을 유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려대와 연세대에서는 여자 화장실에 비상벨을 설치했고, 인적이 드문 도로에 비상전화를 부설했다. 특히 고려대는 주차장과 셔틀버스 정류장에 비상벨을 설비하고, 건물입구와 도로에는 CCTV를 설치했다는 점이 눈에 띈다.

지역 내 대학인 경북대의 경우, 사람들의 왕래가 뜸한 도로에 초소를 설치하고 외부 보안경비업체와 자체 경비업체가 함께 순찰을 한다. 영남대는 외부보안경비업체, 자체 경비업체, 근로 장학생 ‘지키미’가 교내 순찰을 한다. 지키미의 경우 밤 8시30분부터 4시간동안 교내 출입자 통제와 함께 순찰을 하고 있으며, 위험한 상황에 대비할 수 있는 경호 능력을 가진 사람과 이전에 활동을 했던 사람을 우선 선발한다. 영남대 이광수 학생활동지원팀장은 “경비업체는 차로 순찰을 하기 때문에 미쳐 못 보는 부분을 지키미가 직접 걸어 다니면서 살핀다”고 말했다.

우리대학에서는 교내 치안을 위해 경비업체를 이용, 건물 주위를 순찰하고 있으며 경찰행정학과 소속 학생들이 자체적으로 학교 내 질서 유지와 범죄 예방을 위한 취지로 만들어진 ‘캠퍼스 폴리스’가 활동하고 있다.

‘캠퍼스 폴리스’의 순찰 활동은 동절기인 이번 학기의 경우 오후 7시에서부터 8시나 8시30까지 성서캠퍼스 전역에 실시하고 있다. 이동민(경찰행정학·3)캠퍼스 폴리스 단장은 “우리가 교내 캠퍼스 구석구석 잘 살피며 다니는 것만으로도 범죄 예방 효과를 어느 정도 줄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역지사지…’
역차별은 아닐까?


여성의 사회진출이 많이 증가함에 따라, 여성에 대한 사회적 지위도 높아졌다. 대학에서도 여학생들의 비중이 늘어남에 따라 여학생을 위한 여러 시설과 제도가 증가했다.

그러나 역으로 남학생들이 상대적 소외감을 느끼기도 한다. 올해 초 한양대에서는 여학생회가 기숙사 배정에 있어 여성 비율을 높이자는 제안을 내놓자, 남학생들이 발끈하고 나선 사례가 있었다.

한편 연세대, 경희대 등 일부 대학에서는 남학생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다. 연세대 이유화 여학생지원과장은 “기존에는 여학생휴게실 밖에 없었지만 남학생들도 여학생들처럼 쉴 공간이 필요하다고 느껴 남학생휴게실과 남녀공용휴게실을 개축하는 중이다”고 말해 이제는 여성 차별이 아닌 남성평등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일선학교의 이러한 복지시설에 대해 우리대학 학생지원팀의 장요선씨는 “현재 여학생휴게실만 운영하고 있지만, 학생들의 요구와 남학생 휴게실을 운영하고 있는 대학들의 효과가 좋다면 남학생 휴게실에 대해 검토할 수 있다”고 밝혔다. 또한 남학생들에게 “여학생들의 신체적인 특성의 필요로 인해 먼저 휴게실을 마련한 것을 이해해주길 바란다”고 언급했다.


Women,
Be Ambitious!


우리대학의 총 3백5명의 직원 중 여직원의 수는 70명이고, 총 9백18명의 교수들 중 여교수의 수는 2백12명이다. 사실 아직까지 우리 사회 내에서는 쉽게 여성을 받아들인다고 할 수는 없다. 그렇지만 바꾸어 생각해본다면 이 땅에 여성들이 도전할 자리는 많아졌다. 대통령 후보로 거론되고 외국에서는 이미 여러 명의 여성이 대통령, 총리가 된 사실이 이를 대변해 주는 듯하다. 사회에 진출한 여성의 비율이 적다하여 기죽지 말고, 여학생들이 도전하길 바라며 마지막으로 외쳐보는 한 마디,
Women, Be Ambitiou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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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왜 읽고 생각하고 쓰고 토론해야 하는가? 읽는다는 것은 모든 공부의 시작이다. 지식의 습득은 읽는 것에서 시작한다. 급격하게 변화하는 지식 기반 사회에서는 지속적인 혁신이 필요하고 이를 위해서는 지식 정보를 수집해 핵심 가치를 파악하고 새로운 지식으로 전환하는 과정을 통해 새로운 것들을 창출해 내야 한다. 이러한 과정의 가장 중요한 출발점이 읽기다. 각 대학들이 철학, 역사, 문학, 음악, 미술 같은 인문·예술적 소양이 없으면 창의적인 인재가 되기 어렵다는 판단하에 고전과 명저 읽기를 적극적으로 추진해 교과 과정으로 끌어들여 왔다. 고전과 명저란 역사와 세월을 통해 걸러진 책들이며, 그 시대의 가장 첨예한 문제를 저자의 세계관으로 풀어낸, 삶에 대한 통찰이 담겨 있는 책이다. 급변하는 환경 속에서도 변하지 않는 가치를 발하는 정신의 등대 역할을 하는 것이 고전과 명저라 할 수 있다. 각 기업들도 신입사원을 뽑는 데 있어서 자신의 재능과 역량을 증명할 수 있는 에세이와 작품집을 제출하는 등의 특별 전형을 통해 면접만으로 인재를 선발하거나, 인문학책을 토대로 지원자들 간의 토론 또는 면접관과의 토론을 통해 인재를 선발하는 등 어느 때보다 인문과 예술적 소양을 중시하고 있다. 심지어 인문학과 예술을 모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