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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태(교양교육대학·전임강사) 교수, 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 공로 인정받아 표창장 수여

“환하게 웃는 아이들 보며 많은 힘을 내고 있습니다”


우리학교 김희태(교양교육대학·전임강사) 교수는 최근 ‘제32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장애인의 권리 및 복지 증진에 기여하고 장애인 복지시설 발전에 크게 공헌한 공로로 (사)한국장애인복지시설협회로부터 표창장을 수상했다. 이에 김희태 교수를 만나 봉사를 시작하게 된 계기와 기억에 남을 일 등 에피소드를 들어봤다.

■ 장애인 봉사활동을 하게 된 계기
저희 아버님께서 목사님이십니다. 아버지를 가르쳐 주신 외국 목사님이 계신데 그 목사님 댁에서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캠프워커 협력자가 되어 본격적으로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된 것은 1992년 12월로 어언 20년째 봉사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 ‘애망장애영아원’은 어떤 곳인가요?
애망장애영아원은 애망장애요양원과 함께 있습니다. 태어날 때 병원에서 신체적으로나 정신적으로 장애 판정을 받고 부모로부터 버려진 아이들이 오기 때문에 더 마음이 쓰입니다.

■ 봉사활동을 하면서 힘든 점
애망장애영아원에서 입양되었던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입양이 되고나서야 병이 있다는 진단을 받게 됐습니다. 그래서 그 아이는 파양되어 다시 영아원으로 돌아왔습니다. 그때가 가장 심적으로 많이 힘들었습니다.

■ 가장 기뻤을 때는 언제인가요?
영아원에 온 아이 중에 심장병을 가지고 있는 아이가 있었습니다. 그 아이는 봉사활동을 하던 외국인 가정에 입양이 됐는데 입양이 되고 나서도 꾸준히 심장병 치료를 하던 중에 심장병이 완쾌되었다는 소식을 접했을 때가 가장 기뻤습니다.

■ 봉사를 하고자 하는 학우들에게
봉사라는 것은 오른손이 하는 일을 왼손이 몰래 도와주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또 봉사라는 것은 마음에서 진정으로 우러나야만 뜻깊은 봉사가 된다고 생각합니다. 더불어 봉사활동이란 것은 내가 가지고 있는 것을 나눠줘야 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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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