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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학교 여성학연구소 소장 조주현(여성학·교수)교수를 만나

여성학대학원 여성학과 올해 창립 20주년 맞이해


대구지역유일의 우리학교 여성학대학원 여성학과가 올해 창립 20주년을 맞이했다. 이를 기념하기 위해 여성학연구소 소장 조주현(여성학·교수) 교수를 만나 여성학이 무엇인지에 대해 물어보고 여성학연구소의 역할과 성과에 대해 알아봤다.

■ 여성학과 창립 20주년 소감
이후 이화여대 다음 우리나라에서 두 번째로 설립된 우리학교의 여성학과가 창립 20주년을 맞이하게 됐다는 점이 감개무량합니다. 설립 된지도 20년이 지난 지금 여성학과 학생들이 졸업해 사회에 진출해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들을 위해 활동하고 있으며, 사회에 일조하고 있다는 점이 뿌듯합니다.

■ 교수님이 생각하는 여성학이란?
여성학은 두 가지로 나눠집니다. 첫 번째는 여성의 권리이며, 두 번째는 여성의 자유를 뜻합니다. 이러한 큰 틀에서 여성학은 3개의 층으로 나눠지며 국가정책, 일반여성, 전문적 여성운동을 바탕으로 젠더관점에서 여성의 권리와 자유를 추구하는 학문입니다.

■ 우리나라 여성학의 역사
여성학은 1990년도부터 많은 여성이 취업을 하고 전문직 여성의 사회진출이 본격화됨에 따라 발전한 학문입니다. 여성들이 집안에서 보호받는 존재가 아닌 시민으로서 자리 잡게 되면서 전국 70여개 대학교에서 여성학과를 도입하게 됐습니다.

■ 여성학연구소는?
우리학교 여성학연구소는 1997년에 설립됐으며 간학문적 특성을 가진 연구소입니다. 저희 연구소는 브라운백 세미나와 대학원 콜로키움 등으로 여성학뿐만이 아닌 다양한 분야의 최전선에서 활동하고 있는 전문가들을 초청해 페니미즘적인 연구결과에 대해 발표하고 질의하는 시간을 가지고 있습니다. 국외적으로는 북경대, 홍콩전문대와 함께 젠더연구센터를 설립해 활동하는 등의 성과를 보였습니다.

■ 앞으로의 계획
소장으로서 여성학연구소를 꾸준히 운영해왔으며 앞으로도 잘 꾸려나갈 것입니다. 2012년에 우리학교에서 북경대, 홍콩전문대, 유럽, 미국 등 전 세계 여성학 전문가들이 참여하는 국제학술대회를 철저히 준비할 계획입니다. 또한 연말에 저희 연구소에서 발간하는 ‘젠더와 문화’ 저널 3권 2호가 발행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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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님 추천해주세요] 지금, 굳이 ‘삼국지’를 읽는 이유 영화, 책, 예술작품 가운데 하나를 추천해 달라는 요청을 받고 고민에 빠졌다. 괜히 실제 내 삶보다 더 있어 보이는 선택을 해야 할 것 같은 기분이 들었기 때문이다. 읽어본 적 없지만 의미 있어 보이는 철학책을 고를지, 그럴듯한 예술영화를 추천할지 고민했다. 그러다 오래전 읽었던 ‘해변의 카프카‘를 떠올렸다. 인상 깊게 읽었던 책이고, 설명하기 어려운 묘한 여운이 남는 작품이라 추천하기에 나쁘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런데 결국 마지막에 고른 책은 이문열 작가의 ‘삼국지’다. 삼국지는 워낙 유명해서 오히려 추천하기 조심스러워지는 책이기도 하다. ‘굳이 지금 삼국지?’ 라는 반응도 있을 테고, 이미 내용을 다 안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막상 읽기 시작하면 알고 있던 이야기와는 느낌이 꽤 다르다. 단순한 영웅 서사가 아니라, 사람 사이의 관계와 선택, 타이밍과 판단이 끊임없이 이어진다. 읽다 보면 어떤 날은 조조가 가장 쿨해 보이고, 어떤 날은 유비의 끝까지 사람을 믿는 태도가 인상적으로 다가온다. 무엇보다 삼국지는 책 ‘읽는 재미’를 직접적으로 느끼게 해준다. 고전이라고 하면 시작하기 전에 부담부터 느끼기 쉬운데, 삼국지는 일단 재미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