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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6회 중국 선전 하계U대회’ 사이클 금메달을 딴 구성은(체육학·박사과정) 씨

3시간31분42초 사이클 역사상 국제대회 첫 금메달 쾌거


우리학교 구성은(체육학·박사과정) 씨가 ‘2011년 제26회 중국 선전 하계유니버시아드’ 여자 개인 도로 120km경주에서 3시간31분 42초로 가장 먼저 결승점을 통과해 1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에 첫 금메달을 안겨준 구성은 씨를 만나 수상소감을 들어봤다.

■수상소감
금메달을 목에 걸었을 때 도전의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몸 컨디션이 정상이 아닌 상태에서 금메달이라 더더욱 값지고 뜻깊었던 것 같습니다. 전 세계 선수들이 출전하는 국제대회에서 한국 사이클 역사상 첫 금메달을 땄는지 몰랐습니다. 제 주종목이 도로인데 도로에서 최초 세계시합금메달이 나와서 더 감격스러웠고 기뻤습니다. 오로지 하느님께 감사할 뿐입니다.

■힘들었던 순간이나 슬럼프가 있었다면 어떻게 극복했는가?
이번 시합을 앞두고 대표합숙훈련을 매일 남자선수들과 같이 훈련했습니다. 비가 쏟아져도 우비를 입고 평소처럼 훈련했습니다. 슬럼프라면 지난 2008년 베이징 올림픽을 다녀온 이후부터 인 것 같습니다. 다른 사람들이 보기엔 슬럼프로 비춰졌을지 모르지만 항상 난 더 멀리뛰기 위해 잠시 움츠리고 있는 개구리라 생각했습니다. 다른 사람들 말에 개의치 않고 묵묵히 성실히 운동하며 기다려온 것이 오늘의 영광을 차지한 것 같습니다.

■도움을 주신 분들이 있다면?
저를 위해 기도해주신 모든 분들이 다 가장 큰 도움을 주신 분들이라 생각합니다. 팀 감독님과 대표팀 감독님께서 제게 가장 필요한 부분들을 훈련 시켜주셨습니다. 특히 저의 가족들은 저의 정신적 멘토라 할 수 있습니다.

■존경하는 분이 있다면?
저의 부모님입니다. 아버지께서 목회를 하시는데 항상 약자의 편에 서셨으며 묵묵히 감당하시는 모습이 존경스럽습니다. 운동선수로는 랜스 암스트롱을 존경합니다. 암을 극복하고 세계 최대 사이클 시합을 7연패한 전무후무한 선수이기도 합니다. 그의 실력도 실력이지만 정신력과 사이클에 대한 사랑과 열정을 존경합니다.

■앞으로의 계획
일단은 10월에 있는 전국체전우승이 가장 가까운 목표입니다. 그리고 최종 목표는 2012년 런던올림픽 티켓을 따서 사이클종목에서 한국최초 올림픽 메달을 목에 거는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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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