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월, 천안함 피격 1주기 대학생 추모위원회와 민주평화통일자문회 청년위원회가 주최한 ‘천안함 피격 1주기 추모콘텐츠 공모전(이하 추모콘텐츠 공모전)’에서 우리학교 김정범(언론영상학·4) 씨, 이현엽(언론영상학·4) 씨, 임수길(언론영상학·4) 씨가 디지털콘텐츠 영상부문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이에 김정범 씨를 만나 이야기를 나눠봤다.
■ 공모전에 참여하게 된 계기
천안함 사건에 대해 ‘정치적인 음모론이다’, ‘북한의 공격이다’라는 말들이 많았었습니다. 언론마다 말이 다르니 어느 쪽의 말을 믿어야 할지도 몰랐고 상당히 혼란스러웠습니다. 그래서 이번 공모전에서 ‘1년이 지난 천안함 사건에 대해 사람들은 어떻게 생각하는가’라는 궁금증을 영상으로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 출품한 작품명과 작품소개
‘힘내세요! 잊지 않겠습니다’라는 제목의 우리 작품은 시민과 생존자, 희생자 가족들의 인터뷰 형식으로 제작했습니다. 영상은 학생과 시민들의 인터뷰를 통해 이 사건이 잊혀져가고 있다는 내용으로 시작해 희생자 가족들의 아픈 마음과 언론의 지나친 관심에 대한 부작용을 다뤘습니다.
■ ‘천안함 1주기’에 대해서 한마디 한다면
당시에는 굉장히 충격적인 사건이었지만 많은 장병들이 목숨을 잃은 비참한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시간이 흐르는 동안 많이 잊혀진 것이 안타깝습니다. 우리가 진정으로 해야 할 일은 그 사건을 기억해서 다시는 그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방지해야 하고 나아가서는 순국한 희생자들의 몫까지 살아간다는 생각으로 애국심을 가지고 살아가야 할 것입니다.
■ 앞으로의 계획이나 목표
제 꿈은 수많은 촬영감독 중 하나가 아닌 세계 최고의 촬영감독이 되는 것입니다. 10년 뒤에는 영국의 BBC나 미국의 내셔널지오그래픽 채널에서 저를 데려가려고 안간힘을 쓰도록 실력을 키워나갈 것입니다. 그리고 작게는 학교에서 실시하는 하계국외봉사활동 단원으로 선발된다면 그 곳에서 저의 모든 기술을 동원하여 모든 사람이 엄지손가락을 들 수 있는 최고의 영상물을 제작해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