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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스로의 틀에 갇히지 말자

우리학교 학생들은 주로 이렇게 말한다. 고등학교 때 공부를 안 해서 또는 수능을 망쳐서 계명대학에 들어왔다고. 그런데 왜 우리는 우리 스스로 틀에 갇혀 더 나아가지 못하는가!
난 고 3 후기까지도 계명대를 몰랐었다. 그러다가 어느 날 우연히 친구에게서 계명대가 유명하고 괜찮은 학교라는 말을 듣게 되었다. 그 후 난 계명대에 대해 알아보기 시작했다.

주변인에게 묻기도 하고 인터넷으로 검색도 해 보았다. 그 때 내가 들은 평은 나쁘지 않았으며, 특히 예능계통이 유명한 학교라고 했다. 이렇게 해서 알게 된 계명대학교에 나는 지원하게 되었고, 지금은 학교에서 노력하는 삶을 살고 있다. 지금 내가 이 글을 쓰게 된 이유는 며칠 전 외부인으로부터 우리학교를 비난하는 것을 들었기 때문이다. 그 외부인은 “경북대는 돈을 주면 책을 사고, 대구대는 돈을 주면 술을 마시며, 계명대는 돈을 주면 옷을 사 입는다.”는 말을 했다. 정말 재미있는 말이다.

그 때 난 아무 말 없이 그저 듣고만 있었지만, 이런 잘못된 시선과 생각들이 오히려 우리 학교 학생들을 가두는 것이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이런 이미지를 벗어나기 위해서는 우리학교 학생들이 이런 말들에 휘둘리지 않고 좀 더 나은 이미지를 위해 노력해야 된다는 생각이 들었다.

하지만 우리들은 학교에 대해 올바르고 냉철한 비판을 할 수 있어야 할 것이다. 우리 학교 학생들은 우리학교에 대한 애정을 좀 더 키워야 할 것이고, 더 성숙한 사고를 하려고 노력해야 한다. 또한 무엇보다도 학교 측에서도 긍정적이고 열정적인 사고로 우리를 믿고 이끌어주어야 할 것이다.

만약 누군가가 또 내 앞에서 우리학교 욕을 한다면, 난 더 이상 가만히 듣고만 있지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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