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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7호 독자마당] 우리세대가 책임져야 할 사용후핵연료

요즘 사용후핵연료에 대한 문제가 뜨거운 감자로 떠오르고 있다. 어려워 보이는 이 단어는 원자력발전소에서 핵분열을 마친 연료라고 생각하면 편할 것이다. 사용후핵연료는 방사선의 방출 강도가 높아 고준위폐기물로 분류된다. 우리나라에는 중·저준위폐기물(원자력발전소등에서 사용한 작업복 등)은 경주 방사성폐기물 처분장에 처분하고 있지만 고준위폐기물은 아직 시설이 마련되지 못해 각 원전에서 임시 보관 중이다.

문제는 수용된 폐기물이 보관소의 수용 능력을 뛰어넘을 정도로 축적된 것이다. 월성원자력발전소의 경우 2016년이면 포화된다는 보도가 있었지만 당장 원전을 멈출 수 없었기에 더욱 간격을 좁혀 2019년까지 간신히 연장했다.

그런 와중에 드디어 5월 26일 정부가 ‘고준위방사성폐기물관리기본계획’이라는 이름으로 행정예고를 발표했다. 이는 영구처분시설을 2053년에 가동시키겠다는 계획인데, 하지만 포화 시점에 비해 터무니없다.

그렇다면 왜 고준위방사성폐기물처분장을 이제까지 만들지 못한 것일까? 그것은 기술도 자본의 문제도 아닌 지역 주민들의 ‘님비 현상(:Not in my backyard)’ 때문이다. 윗세대와 우리 세대는 원자력발전 덕분에 값싼 전기를 사용했고 이것으로 많은 이익을 얻어왔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책임을 회피한다면 후세대에 시한폭탄을 떠넘기는 것이다. 문제가 해결되려면 국민의 관심과 소통이 필요하다. 우리학교 학생들도 이 문제에 관심을 가지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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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