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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 시.군 허리띠 졸라 일자리 만든다

(구미.김천.성주=연합뉴스) 손대성 기자 = 경북도내 시.군들이 앞다퉈 각종 경비를 아껴 일자리 만들기에 나서고 있다.

구미시는 12일 직원들의 연가보상금 일부와 해외연수 경비 등을 반납해 모은 돈으로 일자리 창출사업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구미시는 시청공무원직장협의회와 협의를 거쳐 올해 지급 예정인 연가보상금 11억7천만원 가운데 1억2천만원, 직원 해외연수 경비 전액인 1억8천만원 등 3억원의 재원을 확보하기로 했다.

시는 이 돈으로 공원관리나 사무보조 등을 맡을 수 있는 월임금 100만원의 근로자 30명을 10개월간 고용키로 했다.

구미시 관계자는 "직원 1인당 연가보상비 이틀분을 반납키로 합의했다"며 "저소득층 실직자에게 우선적으로 일자리를 제공하고 기관단체나 기업체 등의 참여를 유도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김천시도 그동안 실시해 온 퇴직예정자의 해외연수를 전면 취소하고, 연가보상비와 경상경비를 줄여 일자리 창출을 위한 재원으로 사용키로 했다.

김천시는 올해 공로연수를 앞둔 공무원 13명의 부부동반 해외연수를 시행하지 않기로 하고 책정된 예산 1억2천만원과 연가보상비 중 일부 반납키로 한 1억9천800만원, 경상경비 중 절감키로 한 7억3천800만원 등을 모아 모두 10억여원의 재원을 마련했다.

시는 10억여원을 이르면 3월부터 6~8개월간 미취업 청년이나 저소득층 실업자 160명을 고용하는데 활용할 방침이다.

김천시 관계자는 "직원 모두 올해 연가보상비 3일분을 반납키로 결정했으며 단순히 일자리를 제공하는 것이 아니라 시정에도 도움이 되도록 일자리 창출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성주군도 경상경비를 아껴 일자리 창출에 나서기로 했다.

군은 당초 행정인턴을 12명 선발키로 했으나 적격 신청인원인 22명을 전원 선발했고, 3월에 경상경비 10억원을 아껴 산불감시나 환경감시, 문화유적 안내 등 행정인턴에 준하는 인력 50명을 고용키로 했다.

성주군 관계자는 "경제위기 극복을 위해 공공부문에서 자발적인 예산 절감을 통해 일자리를 창출하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sds123@yna.co.kr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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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