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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들 첫 직장 1년4개월 만에 그만둬(종합)


실버 취업자 90%는 "계속 일하고 싶다"

(서울=연합뉴스) 구정모 박수윤 기자 = 청년들이 어렵게 들어간 첫 직장을 평균 1년4개월 만에 그만두는 것으로 나타났다. 대개 근로여건에 대한 불만 때문이다.

고령자 취업자의 90%는 계속해서 일하고 싶어했다. 생계비를 마련하기 위해서다.

통계청은 청년층(15~29세)과 고령층(55~79세)을 대상으로 지난 5월 경제활동인구조사의 부가조사를 한 결과 이렇게 나타났다고 19일 밝혔다.

◇청년, 임금 받고 다닌 첫 직장 1년4개월 만에 관둬

다니던 학교를 졸업하거나 중퇴한 청년들이 임금을 받는 첫 직장에 들어가고서 그만두기까지 걸린 시간은 1년4개월이었다.

첫 일자리가 현 직장인 경우까지 포함하더라도 청년들의 첫 직장 평균근속기간은 1년7개월로, 지난해 조사 때보다 1개월 줄었다.

이들의 첫 일자리 가운데 85.2%는 전일제였다. 시간제는 11.6%에 불과했다. 계약여부별로 보면 62.6%가 계약기간이 정해진 것은 아니나 계속 근무할 수 있는 직장이었다.

첫 일자리를 떠난 이유로 청년들은 '보수, 근로시간 등 근로여건 불만족'(44.0%)을 가장 많이 들었다. 1년 전보다 그 비중이 1.7%포인트 증가했다.

이어 '건강, 육아, 결혼 등 개인ㆍ가족적인 이유'(18.0%), '전공, 지식, 기술, 적성 등이 맞지 않음'(8.8%) 등의 순이었다.

청년들이 임금을 받는 첫 일자리를 구할 때까지 걸린 시간은 평균 11개월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와 변동이 없었다.

소요기간별로는 3개월 미만이 52.3%, 3개월 이상~6개월 미만이 14.4%였다.

졸업ㆍ중퇴한 청년 취업자가 일자리를 구하게 된 경로는 주로 '신문, 잡지, 인터넷 등 응모'(28.4%), '공개시험'(20.9%), '가족ㆍ친지 소개'(20.5%) 등을 통해서였다.

자영업 등을 포함해 청년층의 첫 일자리를 산업별로 보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40.5%), 도소매ㆍ음식숙박업(26.0%), 광업ㆍ제조업(17.6%) 순이었다.

남자는 광업ㆍ제조업 비중이 24.8%로 여자보다 12.6%포인트 높았고, 여자는 절반 남짓이 사업ㆍ개인ㆍ공공서비스업(51.1%)에서 일했다.

직업별로는 서비스ㆍ판매종사자(29.0%), 관리자ㆍ전문가(25.6%), 사무종사자(25.5%)의 비중이 높았다.

3년제 이하 대학을 다닌 청년층의 평균 졸업 소요기간은 4년1개월, 4년제는 5년3개월이었다. 1년 전과 같았다. 남자는 5년3개월, 여자는 3년4개월이었다.

청년층 대졸자의 42.7%가 휴학 경험이 있었다. 그 비중이 지난해 조사 때보다 0.3%포인트 낮아졌다.

남자의 78.8%가 대학 재학 중 휴학했다. 그 사유로 병역의무 이행(95.8%)이 압도적으로 많았다. 여자는 19.8%만 휴학했다. 이들은 대개 '취업 및 자격시험 준비'(47.9%)나 '어학연수 및 인턴 등 현장경험'(32.4%) 때문에 학교를 쉬었다.

청년층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취업시험 준비자는 56만 9천 명으로 그 비중이 지난해보다 0.1%포인트 하락했다.

취업시험 준비 분야는 일반직 공무원(28.7%), 기능분야 및 기타(24.4%), 일반 기업체(22.4%) 순이었다.

지난해 조사 때와 비교했을 때 일반기업체가 1.8%포인트 올랐지만 일반직 공무원과 기능분야 및 기타는 각각 1.1%포인트, 3.4%포인트 내렸다.

언론사ㆍ공영기업체 시험을 준비한다는 이들은 지난해 5.0%에서 올해 6.3%로 1.3%포인트 상승했다.

◇고령층 취업자 90% "계속 일하고 싶다"

고령층 취업자의 90%는 생계비 마련 등을 위해 앞으로도 계속 일하고 싶어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5월 현재 55~79세인 고령층의 취업자 수는 549만 6천 명으로 작년 같은 달보다 8.8%(44만 5천 명) 증가했다.

고령층의 고용률은 52.3%로 1.5%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일자리에서 은퇴할 나이인 65~79세의 고용률은 37.4%로 1.7%포인트 올랐다.

전체 고령자의 59.0%는 장래에 일하기를 원한다고 답했다.

현재 취업자인 고령자 549만 6천 명 중 90.2%가 계속 일하고 싶다고 답했다. 그 이유는 '생활비에 보태려고'가 49.4%로 절반을 차지했고 '일하는 즐거움 때문에'는 34.3%였다.

고령층이 가장 오래 일한 일자리에서 떠난 연령은 평균 53세였다. 연령대별로는 50대에 관둔 이가 43.2%, 60대가 24.0%였다.

가장 오래 근무한 일자리의 평균 근속기간이 19년7개월인 것을 고려하면 고령자들은 일단 50대가 넘으면 본격적인 은퇴가 시작됐다.

구직경로는 대부분 `친구ㆍ친지의 소개 및 부탁'(41.8%)이었다. 고용노동부와 기타 공공직업알선기관을 통한 구직은 25.9%였다.

교육 정도별 일자리 선택 기준을 보면 고졸은 '임금수준'(30.5%)을, 대졸 이상은 '일의 내용'(20.9%)을 먼저 고려했다.

고령층이 원하는 임금 수준은 월평균 100만 원 이상~150만 원 미만(33.1%), 월평균 150만 원 이상~300만 원 미만(25.7%)이 대부분이었다.

고령층의 45.8%는 지난 1년간 연금을 받은 적이 있었다. 이들의 월평균 연금수령액은 38만 원이다. 50만 원 미만을 받는 수령자가 82.8%로 절대다수였다. 150만 원 이상 연금을 받는 이는 7.2%였다.

고령층 취업자의 직업 비중은 단순노무종사자(27.5%), 농림어업숙련종사자(20.5%), 기능ㆍ기계조작종사자(19.6%) 순으로 컸다. 관리자ㆍ전문가는 8.7%로 가장 비중이 작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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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