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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35호 독자마당] 촛불은 횃불로 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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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들의 푸르른 솔잎을 보라/돌보는 사람도 하나 없는데/비바람 맞고 눈보라 쳐도/온누리 끝까지 맘껏 푸르다.’ 지난 11월 26일 서울에서 열린 박근혜 퇴진 집회에서 양희은씨가 부른 ‘상록수’의 첫 가사다. 70·80년대 어둠의 시대에서 ‘상록수’는 비록 ‘금지곡’으로 지정되어 ‘불온 음반’ 취급을 받았지만, 짓밟힌 민중들에게 한줄기 희망이 되어주고 숱한 불의 앞에서도 굴복하지 않도록 돕는 불꽃과도 같은 역할을 했다. 그렇게 민중들은 비로소 어둠의 시대에서 벗어날 수 있었다.

그러나 국정농단 사태가 벌어지고 우리 사회는 다시금 어둠의 시대로 접어들었다. 21세기 민주국가 대한민국에서 소위 ‘민중가요’라고 불리는 ‘상록수’가 다시 등장했다. 시민들은 ‘화염병’ 대신 ‘촛불’을 들었으며 ‘독재타도’ 대신 ‘박근혜 퇴진’ 구호를 외치며 광장으로 나섰다. 민중은 시민으로 변하고 저항의 방식은 폭력에서 비폭력으로 바뀌었다. 국민들의 시위 방식은 세련되어졌지만 정작 시민들을 거리로 나서는 원인을 제공한 박근혜 정부의 대응은 80년대 수준에 머물러 있다.

대다수의 선량한 시민들은 여전히 촛불을 들고 위헌으로 얼룩진 박근혜 정부에 퇴진을 촉구하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부는 시민들의 저항에도 아랑곳하지 않는다. 국민이 자신들을 처단할 수 없을 것이라는 근거 없는 자신감 때문이다. 이 오만한 ‘근자감’의 대가는 더 이상 촛불에서 그치지 않을 것이다. 시민의 촛불은 언제든 혁명의 횃불로 바뀔 수 있음을 명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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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설]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대학공부 올 2월 국내에서 시작된 코로나19 감염증의 유행으로 인해 1학기에 임시방편으로 시작된 대학의 원격수업이 결국 2학기까지 이어져 곧 종강을 앞두고 있다. 정보통신기술의 비약적 발전으로 사물인터넷, 클라우드, 빅데이터, 인공지능 기술들이 초연결사회의 제4차 산업혁명의 시대가 이미 도래하였으나 미처 그 변화를 체감하지 못했던 대학교육이 아이러니하게도 코로나19 팬데믹 상황 인해 온라인, 디지털 플랫폼으로 이동하게 되었다. 1학기 초기 원격수업의 기술적 시행착오가 많이 줄었고, 교수와 학생 모두 각자 나름의 방식으로 새로운 수업환경에 빠르게 적응해 가면서 원격수업의 장점과 새로운 활용 가능성을 보기도 하였다. 그러나 원격수업 간의 질적 편차와 학생들의 학습(환경)격차, 소통 부족의 문제, 원격수업 인프라의 부족 문제 등은 아직 해결해야 할 과제로 남아있다. 많은 전문가가 코로나19와 같은 유사한 팬데믹 쇼크 상황이 재발될 가능성이 있음을 예측하는 상황에서 우리가 경험하고 있는 언택트, 비대면 생활양식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뉴 노멀(New Normal)이 될 것이다. 이미 학생들은 소위 인강세대로 온라인으로 수업을 듣는 데 익숙하며, 이들이 사회에 나가면 온라인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