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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호 독자마당] 두려움과 체념

어느덧 졸업을 하고 걱정과 고민을 짊어지는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지내며, 빨리 방학이 와서 여행이나 자격증 공부 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졸업을 먼저 한 친구들의,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던 심정을 막상 나도 졸업을 하니 이해하게 되었다.

최근 올해 초, 청년실업률이 12.5%의 역대 최고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러한 시기 속에서 나를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은 두 가지의 감정으로 취업 전선에 이바지할 것이다. 최근, 인문학 강의를 보면서 강사가 언급했던 두려움과 체념에 대한 두 가지 감정을 비교해 언급한 것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두려움과 체념. 두려움의 늪에 빠진 취준생이 체념의 늪에 빠진 취준생보다 더욱 긴장하며 준비에 임할 것이다. 나는 기말고사를 끝내고 두려움으로 준비를 시작했지만, 점점 체념 단계로 접어들어 취업준비에 대해 무색해지고 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문득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체념조로 말한다. 그래서 관련 카페에 질문을 게시하여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더욱 막막하고 조급해지기만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두려움 속에서 시작하고 진행하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고, 체념은 무기력을 만들고 두려움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점을 통해 더욱 힘내고 전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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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