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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8호 독자마당] 두려움과 체념

어느덧 졸업을 하고 걱정과 고민을 짊어지는 취업준비생이 되었다. 학교를 다닐 때는 하고 싶은 것들을 하면서 마음 편하게 지내며, 빨리 방학이 와서 여행이나 자격증 공부 등을 하고 싶다는 생각으로 학교생활을 했다. 졸업을 먼저 한 친구들의, 졸업 후에 무엇을 해야 할지 모르겠다고 하던 심정을 막상 나도 졸업을 하니 이해하게 되었다.

최근 올해 초, 청년실업률이 12.5%의 역대 최고치라는 말이 실감이 난다. 이러한 시기 속에서 나를 비롯한 취업준비생들은 두 가지의 감정으로 취업 전선에 이바지할 것이다. 최근, 인문학 강의를 보면서 강사가 언급했던 두려움과 체념에 대한 두 가지 감정을 비교해 언급한 것이 생생하게 떠오른다. 두려움과 체념. 두려움의 늪에 빠진 취준생이 체념의 늪에 빠진 취준생보다 더욱 긴장하며 준비에 임할 것이다. 나는 기말고사를 끝내고 두려움으로 준비를 시작했지만, 점점 체념 단계로 접어들어 취업준비에 대해 무색해지고 있다. 친구들과 대화를 하다가 나도 모르게 문득 “무엇을 해야할지 모르겠다.” 라고 체념조로 말한다. 그래서 관련 카페에 질문을 게시하여 어떻게 취업을 준비하는지 물어보기도 했지만 원하는 답을 얻지 못해 더욱 막막하고 조급해지기만 하고 있다.

무엇이든지 두려움 속에서 시작하고 진행하면 반드시 이루어 낼 것이고, 체념은 무기력을 만들고 두려움은 자신을 성숙하게 만든다는 점을 통해 더욱 힘내고 전진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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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