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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0호 독자마당] 누가 더 버티느냐, 그 차이

남들은 나를 유약한 사람들이라고 평가하지만, 나를 아는 사람들은 ‘독하다.’ 내지는 ‘강한 사람이다.’라는 말들을 많이 하곤 한다. 예전엔 그 말이 너무나도 이상하게 들렸지만 생각해보면 날 이렇게 만든 8할이 ‘인내’였다. 성인이 되어 아무도 아는 사람 하나 없는 대구에서 대외활동과 봉사, 성적을 동시에 잡으며 계속 나를 다잡던 때에도, 내가 하지 않은 일들에 대해 겪은 오해와 편견 속에서도, 연세대학교 속에서 당해온 은근한 차별 속에서도, 다시 대구로 복귀했을 때 겪었던 많은 일들 속에서도 버텼다.

이번 학기에도 그 버팀이 이어질 것 같은 나날들이 이어질 것이다. 예전에는 이런 일들에 눈물도 흘려봤고 화도 났던 나지만 그 전과 후는 무언가 달랐다. 수많은 버팀 속에서 ‘왜?’라는 물음 속에서 깨달았다. 무엇이든 더 버티는 사람만이 그 차이점을 알 것이라고. 그리고 그 것을 알기까지의 그 버팀을 견디는 건 내 자신이라는 사실을 점점 더 아는 것 같다.

세상 모두가 힘들지만 언젠가 버티고 버티다보면 우리 자신에게, 그리고 우리 모두에게 큰 힘이 되고 더불어 우리를 지지해주고 응원해주는 누군가가 생기게 될 것이라는 걸 많이 배우는 나날들이다.

버텨보니 알겠다. 힘든 날들이 계속 되도 포기하지 말자는 말들을. 언젠간 그 버팀이 나에게 많은 선물로 다가올 것이라는 것을. 그러니 버텨보자. 생각보다 큰 그 선물을 얻기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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