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능력개발센터 김인순 씨는 “단과대학에서는 학과게시판과 교수·학생대표를 통한 공지, 그리고 문자메시지 발송 등의 방법을 사용해 행사를 홍보하는데, 문자 발송 횟수는 각 단과대학마다 다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얼마 전 비사광장에는 경영대학원에서 주최하는 ‘GMBA 입학간담회’를 공지하는 문자메시지가 여러 번 발송된 것과 관련해 몇몇 글이 올라왔다. ‘GMBA’에 대한 간단한 정보도 없이 참석을 요구하는 문자 내용에 대한 황당함, 수업시간에 자주 울리는 진동에 대한 불만을 토로하는 내용이었다.
이에 대해 경영대학원의 GMBA학과 담당자 이주연 씨는 “학과 게시판에 공문을 붙이고 동문과 바우어관 앞에서 관련 자료도 배포했지만 여전히 홍보가 부족하다고 판단해 문자메시지를 발송하게 됐다”며 “특히 이번 입학간담회의 경우 졸업예정자인 경영대학생을 대상으로 했기 때문에, 졸업예정자들에게만 문자를 발송했다”고 밝혔다. 또한 “업무처리중 오류가 생겨 한 번 발송해야 할 것이 여러 번 발송되었다. 앞으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경영대학원 홍성하 학사행정팀장은 “좋은 프로그램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자는 취지였지만 학생 입장에서는 자유권 침해로 생각할 수 있다”고 인정하는 한편 “개인 핸드폰으로 공지 문자를 보내야 할 정도로 학내 프로그램에 대해 무관심한 학생들의 태도 또한 문제”라고 지적했다.
우리대학 홈페이지에는 학사일정에 대한 공지에서 각종 모집공고, 각 기관·학과 주최의 프로그램 안내 등의 정보가 매일 새로 게시된다. 최근 이러한 공지사항이 학생들의 개인 휴대전화기에 문자메시지로 직접 발송되는 경우가 늘어나면서 여러 문제가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학내 프로그램 정보를 문자메시지로 전송하는 주체는 누구이며, 어떠한 경로를 통해 이루어지는지 알아보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