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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22호 독자마당] 나는 경험한다. 그러므로 변화한다

우리는 현재 대학생이라는 자유로운 시기를 보내고 있다. 이 신분이 사회초년생으로서 독립적인 생활을 경유하는 시기인 출발점으로, 마치 쇼트트랙의 ‘사점’과 같이 스펙을 쌓는 중간점으로 그리고 취업을 향하는 단계인 끝으로 달리고 있다. 특히, 우리는 사점인 중간점에서 취업의 압박으로 이리저리 헤매는 시기를 적어도 한 번은 겪을 것이다. 나도 그러했다. 나는 전역을 하고 진로에 대한 목표가 없어 정말 답답하고 힘든 시기를 겪었지만, 그 시련 속에서 나의 시야를 넓혀준 것이 바로 ‘경험’이다.

여기서 경험은 각종 체험을 말하는 포괄적인 단어로, 이에 대해 각자 자신만의 기준이 있을 것이다. 그 기준은 흔히 자신이 직접 체감하는 일들로 칭할 수 있다. 나도 우울한 시기에 대한 해결책으로 여행, 봉사, 대외활동 등의 경험들을 하다 보니 재미와 더불어 심신도 안정되었다. 또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 대인관계 및 다양한 정보를 얻어 활동함으로써 성취감과 소통하는 법을 배울 수 있었고, 이는 내가 바뀔 수 있는 좋은 발판이 되었다.

특히 내가 바뀌는 데에는 ‘소통’이 가장 큰 역할을 했다. 입대 전의 나는 아주 소심한 성격이었다. 하지만 군대와 더불어 많은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을 만나면서 얻게 된 소통 능력으로 성격도 바뀌고 긍정적인 사고를 가지게 되었다. 취업에 대한 경쟁이 심하기는 하지만, 인생을 길게 바라보며, 대학생 때 해볼 만한 다양한 경험들을 꼭 해보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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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마당] 봉사활동으로 채워지는 꿈 영원히 미성년에 머물러 있을 줄 알았던 내가 성년이 되었다. 봉사활동을 즐겨 하던 어린아이는 어느덧 스물두 살의 대학교 3학년이 되어 ‘청소년’의 끝자락을 향해 가고 있다. 몇 년간 봉사해 오니, 이것이 적성에 맞는 것 같다는 작은 불씨 하나를 발견하게 되었다. 진로를 향한 작은 불씨는 단순히 봉사활동으로 뿌듯함과 성취감을 느끼는 것이 아닌, 직업으로 삼아 다양한 연령층을 위해 복지를 지원하고, 클라이언트의 기본적인 생활을 영위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는 큰 불씨로 번지게 되어 사회복지학과에 진학하였다. 대학교에서 한 첫 봉사활동은 학교에서 진행하는 독거노인분들께 ‘편지 작성 및 생필품 포장, 카네이션 제작’이었다. 비록 정기적인 봉사는 아니었지만, 빼곡히 적은 편지를 통해 마음을 전해 드릴 수 있었기에 뜻깊음은 배가 되었다. 하지만 조금의 아쉬움은 있었다. 봉사활동이라고 하면 직접 대상자와 소통할 줄 알았는데 해당 봉사는 대상자와 면담하지 못하고, 뒤에서 전달해 드리는 것이었기 때문이었다. 그렇기에 가장 기억에 남는 봉사활동이 무엇이냐고 묻는다면 ‘장애아동어린이집‘에서 활동한 겨울 캠프 활동 보조일 것이다. 이곳에서 가장 힘들었던 것은 아동들이 다른 길로 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