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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41호 독자마당] <배민다움>-나다움을 찾아

세상 모든 것에는 자기만의 특징이 있다. 나뭇가지에 매달려 흔들리는 나뭇잎도 다 같아보여도 사실은 그 하나하나가 다르지 않던가. 하지만 그것을 ‘그렇지...’라고 아는 것과 ‘맞아!’라고 깨닫는 것은 다르다. 자기만의 특징을 ‘맞아!’라고 깨달은 회사가 있다. 그리고 그 회사를 낱낱이 파악한 <배민다움>이라는 책을 대학생활에 갓 입문한 후배들에게 추천한다.

‘배민다움’이란 무엇인가? 바로 ‘배달의 민족(이하 배민)다움’을 줄여 말한 것이다. 배민은 야식을 한번이라도 시켜먹은 사람이라면 알만한 배달 어플이다. 배민에 대해 설명한 이 책은 크게 3부로 나누어지는데 먼저가 스타트업, 2부는 외부 마케팅, 3부가 내부 브랜딩이다.

1부에서는 배민이 어떤 회사인지 소개한다. 그들은 처음 회사를 정립할 때 ‘자신만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것’부터 시작했다고 한다. 2부에서는 마케팅을 통해 어떻게 사람들에게 파고들었는지 보여준다. 배민을 떠올렸을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광고는 아마 ‘우리가 어떤 민족입니까’라는 TV광고일 것이다. 그들의 광고는 왠지 모를 B급 느낌을 선사하면서 웃음을 줌과 동시에 뇌리에 박힌다. 3부는 내부 브랜딩으로 그들의 정체성과 조직의 분위기에 대해 소개한다. 그들은 작게는 글자 폰트에서부터 크게는 조직의 형태까지 그들만의 색깔을 가지고 있다.

간단히 말하자면 그들은 ‘나다움’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다른 사람들과 다른 자신만의 특징과 색깔이 바로 ‘나다움’이다. 이 ‘나다움’은 바로 세상을 바라보는 나만의 시각에서 나온다. 부디 배민처럼 우리 학교 후배들도 세상을 다르게 보는 나만의 시각이 있는 사람으로 성장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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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칼럼] 가해자들의 도피처, ‘심신미약’ 요즘 하루가 멀다 하고 뉴스에선 잔인한 사건들이 보도된다. 서울 강서구 한 피시방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던 청년이 잔인하게 살해됐다는 보도, 오피스텔 관리사무소에서 경비원 2명을 잔혹하게 살해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진 20대 남성, 2011년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의 몸속에 손을 넣어 숨지게 했지만 상해치사로 종결된 사건 등이 그러하다. 이 잔혹한 사건들의 처리과정에는 한 가지 공통점이 있다. 바로 가해자가 ‘심신미약’을 주장했다는 것이다. 실제 경비원 2명을 살해한 20대 남성은 검찰이 사형을 구형했지만 심신미약 주장이 인정돼 일부 감형되었고, 같은 회사에 다니던 여성을 살해한 가해자는 피해자에 입힌 상해 정도가 심각하지만 술에 취해 심신미약이었다는 이유로 4년형을 받았다. 한 사람의 목숨을 앗아간 범죄임에도 불구하고 심신미약을 이유로 처벌은 가벼운 수준에 그쳤다. 잔혹한 살인을 했음에도 ‘심신미약’으로 감형되는 경우가 허다하다. 형법 제10조를 살펴보면 ‘심신장애로 인해 사물을 변별할 능력이 없거나 의사를 결정할 능력이 없는 자의 행위는 벌을 하지 않거나 형을 감경한다.’고 명시돼 있다. 여기서 심신장애란 인지·지능·언어·정서·행위 등의 심신기능 면에 장애가